Fishkeeping/물생활 이야기 130

야생 베타항 알몬드잎으로 PH조절과 분위기 내기

유지 2일차 - 알몬드잎 투입 어항 유지 2일차입니다. 야생베타가 메인 어종으로 들어가 있기때문에 PH를 내려줄겸 야생적인 분위기 연출을 위해서 알몬드잎을 넣어주도록 하겠습니다. 분명 SM nature의 알몬드잎을 구매했는데 배송온건 모비딕 봉투에 담겨서 왔네요.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잘 오면 된거라 생각하겠습니다. 알몬드잎은 총 10장 구입했습니다. 판매정보에는 10cm 정도의 알몬드잎이라고 했지만 실제로 온 놈들은 전부 15cm를 넘는 크기네요. 커서 좋긴하지만 회사나 크기 뭐 하나 맞는 정보가 없네요. 알몬드 잎은 보통 삶아서 나온 물(블랙워터)과 함께 어항에 넣게 되는데, 저는 그냥 물위에 띄워놓았습니다. 이렇게 띄워두게 되면 1일~2일내로 가라앉게 됩니다. 알몬드 잎은 pH 하강..

자취방에 소소한 물멍존 만들기

이사까지는 탱크항으로 유지하려 했지만 오토싱과 새우들의 배설물 공격에 따라가지 못하고 결국에는 새로 세팅하게 되었습니다. 바일란티 구라미(Vaillanti Gurami)는 결국 공격성이 강해서 암컷 두마리는 책임 분양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확실히 구라미 종류에게 화합을 요구하는건 상당히 어려운 듯합니다. 걸이식 여과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수경 재배 식물도 구석에 박혀 있던 외부 여과기를 사용하게 되면서 일단은 작별하기로... 여과재는 기존에 사용하던 여과재 + 새로운 여과재로 채워 넣었습니다. 네이처 팜에서 나온 비오톱 리오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항상 샌드를 사용할 때마다 소일로 할걸 그랬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레이아웃을 위한 재료를 살 돈도 시간도 없어서 그냥 있는 걸로 만들어 보기로 ..

외모와 달리 정적이고 땅에 걷는 '다터 테트라' 분양

나름 열대어 종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또 새롭게 알게 된 열대어입니다. 나름 예전부터 유통되어오던 종류인 거 같은데, 특별하지 않은 외모 덕인지 이제야 제 눈에 들어왔네요ㅎㅎ.. 다터 테트라(Darter Tetra)라고 하는 종류인데, 테트라라는 이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빠르게 헤엄치며 다닐 듯한 외모와 달리, 상당히 움직임이 없는 녀석입니다. 특징이라곤, 땅바닥에 지느러미로 서서 초점 잃은 눈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정도..? 데려온 지 며칠 되었는데, 딱히 하는 일이라곤 돌이나 유목에 앉아서 멍만 때리고 있습니다. 적응이 덜 된 건지 모르겠지만, 조류를 뜯어먹고사는 종류라 그런지 딱히 사료 반응도 좋은 편은 아니네요. 하지만 아직까지 ..

숨지 않는 소형 코리도라스 '하브로서스' 분양

소형 코리라고 하면 '피그메우스', '하스타투스' 그리고 '하브로서스'가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스타투스는 중층까지 올라와서 호버링 하는 기질이 있기 때문에, 너무 중간이 꽉 찰 거 같아서 패스.. 피그메우스는 몇 번 사육해보았는데, 매번 숨어서 찾을 수도 없기에 패스.. 따라서 처음으로 '하브로서스'라는 종을 키워보게 되었습니다. 하브로서스는 크기는 어항에서 기르니 성체의 크기가 3센티는 넘어가지 않는 거 같습니다. 매끈한 줄무늬의 피그메우스랑 달리 옆에 줄무늬가 거친 줄무늬가 있습니다. 조금 더 자연에 가까운 매력을 가지고 있는 거 같아요. 대부분 코리들처럼 무리 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는 거 같지만, 4마리로는 그런 무리를 보기는 힘드네요. 개체마다 조금씩 다른 무늬를 관찰하는 것도 재..

야생베타 '칸노이데스' 발색이 올라오네요

이번에 화이트 웜을 분양받고 나서, 화이트 웜으로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먹이를 주고 나니, 얘들이 기분이 좋아졌는지 발색이 빨갛게 올라왔네요. 덩달이 기분이 좋아져서 저도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한쌍에 칠만원에 분양받아온 개체라서 이 녀석 이름은 칠만이 입니다. 아직 성체는 아니지만, 꼬리에 특유의 발색이 올라오네요. 수수하니 이쁜 게 역시 야생 베타의 매력은 오묘함인 듯합니다. 팔만이도 발색이 혼인색마냥 올라왔네요. 칸노이데스는 혼인색으로 몸 전체가 빨갛게 올라오고 꼬리 끝에 하얀 밴드가 선명해집니다. 색이 매일 이런 색이면 참 좋겠지만, 나중엔 다시 누런 황토색으로 변하니 아쉽네요. 칠만이와 팔만이를 같이 보면 아직 칠만이는 유어라는 게 확연히 느껴집니다. 일부러 몇 마리 더 먹이는데 성장이 느리네..

'브릭샤'와 '재팬 미니 헤어그라스' 수초 추가하기

수조에 포인트를 추고 전경을 푸르게 깔고 싶은 욕구가 갑자기 들어서 갑작스럽게 '브릭샤'와 '재팬 미니 헤어그라스'를 구매했습니다. 깔끔하게 포장이 된 수초들.. 막상 받으니깐 이걸 다 심으려니 너무 귀찮네요. 브릭샤는 조그마한 녀석을 원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큰 촉들이 와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많이 길긴 하지만... 먼 미래 메인항으로 쓸 2 자항에 심을 생각하며 열심히 키워볼까 합니다. 재팬 미니 헤어그라스라고 일반 미니 헤어그라스보다 낮게 자라는 종이라고 합니다. 몇 년 전에 키워본 적이 있는데, 워낙 러너 속도도 빠르고 이쁘게 자라는 걸 보았길래 기대하며 구매했습니다. 촉들이 너무 많고 좋은데 정말 전경 수초는 볼 때마다 막막합니다. 브릭샤는 어디 심어야 잘 어울리나 고민 고민하다가 그냥 여과기와 히..

'가드네리 킬리피쉬'를 잠깐 입양받아왔습니다.

지인분이 어항을 비워야 해서 갈 곳 없는 녀석들을 잠깐 제가 받아왔습니다. 착하게 베타들과 잘 지내면 쭉 같이 열심히 키워보려고 했지만... 킬리피쉬는 킬리피쉬였습니다. 속도가 빠른 열대어들이라면 잘 피해 다녔겠지만, 베타같이 느린 애들이라 꼬리를 공격당하네요. 수컷과 암컷의 발색의 차이는 다른 열대어처럼 확연합니다. 수컷의 경우는 노랑과 빨강의 조화가 자연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인가라는 신기함도 주네요. 칸노이베타와 같이 멍한 정면 모습이 귀여워 보이네요. 수컷의 발색이 잘 올라왔지만, 은근 공격적입니다. 다 큰 상태인데 크기는 6센티 정도로 가느다란 작은 고기지만, 속도가 상당히 빠르네요. 뜰채로 잡기는... 쉬웠습니다. 아이러니한 고기네요. 구피만큼 사진을 찍기가 힘든 어종인 거 같습니다. 찍다 포기..

자취방으로 우열곡절끝에 수조를 옮기다

자취를 하러 오게 되면서... 너무 먼 거리라 고민을 했는데, 고민 끝에 어항을 들고 와버렸습니다. 요즘에는 택배사에서 유리를 받아주지 않아서... 고속버스 택배를 이용하였습니다. 택배사를 찾아다니다가, 며칠 스티로품 상자에 있어서 그런지 수초들이 반정도 녹아버렸네요..ㅠ 그래도 우열곡절 끝에 다시 물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취방 전기를 아끼려 스탠드 코드도 뽑고, 불도 잘 끄고 다니는데 어항덕에 전기세 아끼기는 살짝 망한 거 같습니다. 사무실에 있던 어항은 유목을 뺴고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스타일로 꾸며보았습니다. 당분간은 이런 상태로 운영하고 싶네요ㅎㅎ 부세는 다음에 더 추가해야겠습니다. 20큐브는 수상 식물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생물도 없겠다.. 무여과로 운영을 해볼까 합니다. 와비쿠사도..

수조 위 작은 섬 와비쿠사 트리밍 해주기

와비쿠사가 햇빛을 아주 잘 받아서 그런지 폭풍 성장 중입니다. 뭔가 문제가 있는 건지 뿌리도 아래로 뻗고 슬슬 트리밍을 해줄 때가 온듯합니다. 너무 많이 자라서 슬슬 어지러워 보이기 시작하는 중입니다. 뿌리도 아래로 아주 길게 뻗어 땅에까지 닫을 정도입니다. 뿌리가 자라는 건 당연하겠지만, 안 자라면.. 참 좋겠네요 ㅎㅎ... 대충 보이는 대로 나름 둥근 모양을 따라서 잘라줍니다. 이렇게 트리밍하고 남은 수초들과 뿌리를 나름 분리해줬습니다. 자르면서 바로바로 버리다 보니 사진에는 적지만, 꽤나 많은 양을 잘라낸 듯합니다. 아래로 길게 떨어지는 줄기 없이 다시 깔끔한 모습을 가지게 된 와비쿠사입니다. 자라는 줄기를 길게 늘어뜨려서 나름 이쁜 레이아웃을 완성하시는 고수분들도 있지만 작은 어항에서 그렇게 만들..

그루터기 유목으로 2자 어항 심플하게 세팅하기

수족관에 놀러 갔다가 아주 탐나는 유목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2자 어항을 전부 엎어버리고 나서 비어 있기도 했고, 새로운 레이아웃을 원하던 차에 발견해서 후다닥 구매했네요. 대학을 다시 다녀야해서 거의 1년간은 2자 어항을 운영 할 수는 없지만, 괜히 욕심이 나버렸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딱 맘에 드는 그루터기 뿌리 유목이라 신이 났네요. 2자 어항에 딱 맞을 줄 알았는데, 살짝 뿌리가 걸리더군요. 한밤중에 열심히 톱질을 해줬습니다... 보관해 두었던, 네이처 팜 비오톱 샌드를 대충 깔아주고 유목 하나를 올려놨습니다. 별 한 것도 없는데, 벌써 맘에 드는 심플한 레이아웃이 완성이 되었네요. 한번 사용하던 중고라 거뭇거뭇한 때들이 좀 있지만, 그 나름의 자연스러움을 줄 듯합니다. 빨리 물을 채우고 고기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