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keeping/물생활 이야기

자취방으로 우열곡절끝에 수조를 옮기다

다리오썬피쉬 2020. 3. 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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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를 하러 오게 되면서... 너무 먼 거리라 고민을 했는데, 고민 끝에 어항을 들고 와버렸습니다.

요즘에는 택배사에서 유리를 받아주지 않아서... 고속버스 택배를 이용하였습니다.

 

택배사를 찾아다니다가, 며칠 스티로품 상자에 있어서 그런지 수초들이 반정도 녹아버렸네요..ㅠ

 

그래도 우열곡절 끝에 다시 물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취방 전기를 아끼려 스탠드 코드도 뽑고, 불도 잘 끄고 다니는데 어항덕에 전기세 아끼기는 살짝 망한 거 같습니다.

 

사무실에 있던 어항은 유목을 뺴고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스타일로 꾸며보았습니다.

당분간은 이런 상태로 운영하고 싶네요ㅎㅎ 부세는 다음에 더 추가해야겠습니다.

 

20큐브는 수상 식물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생물도 없겠다.. 무여과로 운영을 해볼까 합니다.

 

와비쿠사도 빛을 못 봐서 너무 위로만 쑥쑥 자랐네요. 모양이 이쁘지 않아서 살짝 아쉽습니다.

다시 조금씩 트리밍을 해야겠습니다.

보스턴 고사리도 수족관에서 조금 얻어왔는데 많이 시들었네요. 다시 새잎들이 나올 때까지 열심히 케어해야겠습니다.

 

와비쿠사에 활착 한 소곡정은 다행히 아직은 잘 자라고 있습니다.

녹는 잎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잎들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네요. 

맹그로브도 초토화가 되었습니다..

줄기가 살짝 말랑해지고 잎들이 다 시들어버려서 걱정이 됩니다. 일단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아끼며 키웠던 '유러피안 클러버'도 다 녹아버렸습니다 ㅠㅠ

뿌리는 살아있는 거 같으니 이 녀석도 한번 케어해봐야겠습니다.

 

부세도 대부분 녹아 버리고, 남은 부세들도 상태가 메롱 하네요.

그래도 미크로소리움과 볼비티스는 역시나 녹지 않고 도착했습니다.

역시 초보 수초는 이유가 있는 법인 거 같습니다.

 

블랙워터에서는 몰랐는데, 이렇게 투명한 물에서 보는 샌드는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이번에는 베타만 괜찮으면 투명한 물로 가보고 싶네요ㅎㅎ


이렇게... 사무실에서 나와서 먼 거리에서의 자취 물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시 재밌게 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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