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분이 어항을 비워야 해서 갈 곳 없는 녀석들을 잠깐 제가 받아왔습니다.
착하게 베타들과 잘 지내면 쭉 같이 열심히 키워보려고 했지만...
킬리피쉬는 킬리피쉬였습니다.
속도가 빠른 열대어들이라면 잘 피해 다녔겠지만, 베타같이 느린 애들이라 꼬리를 공격당하네요.
수컷과 암컷의 발색의 차이는 다른 열대어처럼 확연합니다.
수컷의 경우는 노랑과 빨강의 조화가 자연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인가라는 신기함도 주네요.
칸노이베타와 같이 멍한 정면 모습이 귀여워 보이네요.
수컷의 발색이 잘 올라왔지만, 은근 공격적입니다.
다 큰 상태인데 크기는 6센티 정도로 가느다란 작은 고기지만, 속도가 상당히 빠르네요.
뜰채로 잡기는... 쉬웠습니다. 아이러니한 고기네요.
구피만큼 사진을 찍기가 힘든 어종인 거 같습니다. 찍다 포기하고 뜰채로 잡아서 찍으려 했지만
안에서도 가만히 있지를 않네요. 정말 파이팅 넘치는 어종인듯합니다.
가드네리 킬리피쉬 암컷입니다.
수컷과는 달리 몸에 패턴이 없고 그냥 일반적인 길다린 민물고기입니다.
공격성도 수컷에 비해서 적어서 그냥 귀여운 맛에 다른 순한 열대어들과도 무난히 합사가 가능할 듯합니다.
수수한 무늬지만 자세히 보면 빨간 점들이 보이는데, 은은한 매력이 느껴집니다.
역시나 너무나 빨라서.. 도저히 제대로 된 사진 하나 찍기가 힘드네요.
칸노이데스가 지느러미를 계속 공격당해서, 어쩔 수 없이 좋은 분에게 분양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정말 매력적인 어종이지만, 수조 내에 속도가 느리고 순한 어종이 있다면 수컷과는 합사를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네요 ㅎㅎ
'Fishkeeping > 물생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생베타 '칸노이데스' 발색이 올라오네요 (0) | 2020.03.24 |
---|---|
'브릭샤'와 '재팬 미니 헤어그라스' 수초 추가하기 (0) | 2020.03.23 |
자취방으로 우열곡절끝에 수조를 옮기다 (0) | 2020.03.04 |
수조 위 작은 섬 와비쿠사 트리밍 해주기 (0) | 2020.02.22 |
그루터기 유목으로 2자 어항 심플하게 세팅하기 (0) | 2020.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