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keeping/물생활 이야기 130

난주 금붕어 백점병 소금욕 치료

일교차가 정말 하늘과 땅만큼 심해서 고기들도 몸살을 앓고 있네요... 아침에 금붕어항 보다가 정말 너무 놀랬습니다. 금붕어가 아무리 찬물에서도 잘 버티며 살아간다고 하지만, 낮과 밤의 일교차에 의한 온도 변화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거 같습니다. 이번에 난주 한마리가 백점에 온 몸에 올라와서, 급하게 건져서 따로 격리시켜줬습니다... 백점병에 걸리게 되면 힘도 많이 딸리게 되는건지, 비실비실하니 계속 구석에 숨으려고만 하네요. 심각한 모습이 더 적날하게 나온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맘이 좋지 않아서 올리지는 못하겠네요.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몸에 피멍도 보이고 상태가 너무 안좋습니다. 민물에 사는 금붕어도 소금욕이 되는가 검색을 해보니, 된다는 글들이 있길래 얼른 천일염을 조금씩 넣어주고 히터로 30도로 맞..

팬더를 닮진 않은, 이름만 '팬더 가라루파'

닥터피쉬는 수출이 금지라, 습성이 비슷한 어종이 있는데 그 이름이 바로 '가라루파'입니다. 제 수조에도 이 가라루파가 있는데, 왜 인지는 모르겠는데 팬더 가라루파입니다. 항상 멍한 눈으로 어딘가를 보고 급발진하는 녀석입니다. 확대해서 보면, 눈알만한 콧구멍이 인상 깊은 녀석이네요. 가라루파와 달리, 몸과 지느러미에 무늬가 인상 깊은 녀석입니다. 유리에 딱 달라붙어 있는 모습이 자주 있진 않지만 정말 배가 뽀얗습니다.. 식탐이 많아 언제나 빵빵하고... 볼 때마다 감탄이 나옵니다. 종류별로 살짝 식 패턴이 다른 게 매력이지만.. 무엇보다 손을 넣으면 이름답게 손에 달라붙긴 하더군요. 데리고 올 땐 잘 달라붙었는데, 먹이를 많이 줘서 그런가 이젠 바닥에서 올라오질 않네요. 전경 수초도 주인놈 일 좀 하란 느..

(클릭주의) 묘한 생김새의 신기한 베타 배설물

사무실에 앉아서 멍하니 베타항을 보고 있는데 이 녀석 배에 뭔가 달고 다니네요. 처음엔 내부의 장기가 나온 줄 알고 식겁했네요. 하필 어제 갈색의 먹이를 주는 바람에.... 이 사단이... 많이 먹어서 먹어서 그런지.. 베타 배설물 크고 정말 신기하네요. 항문의 위치가 정말 애매한 곳에 있다는 사실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그리고 배설물이 겁나... 오래 달려있습니다. 괄약근의 부재.. 금붕어, 구피보다 이렇게 오래 큰 배설물을 달고 다니는 고기는 오랜만이네요 허헣... 뭔가 조롱박 달고 다니는 느낌이 들어서 한량 같아 보이기도 한 게, 맘에 들기도 하네요ㅋㅋㅋㅋ 진짜 목걸이인지 뭔지ㅋㅋㅋㅋㅋ... 정말 더럽게 안 떨어지나 봅니다. 결국 한구석에 톡 하고 떨어뜨렸네요. 뭐랄까... 생긴 게 무척... 포..

막 기르고 있는 부세파란드라에 꽃이 피다.

가을이 되어서 그런가, 부세에서도 꽃봉오리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솔직히 환수도 부세 고수분들처럼 많이 해주지도 않고... 온도도 무시하고 조명도 일반 파이시즈지만 이렇게 꽃을 보여주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나무들이 죽기 전에 열매와 꽃들이 많이 달린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듯하여, 기분이 묘하네요. 이렇게 어항 한쪽 구석에, 열심히 자라나고 있는 '실버 파우더'라는 부세입니다. 멀리서 보면 이쁘게 활착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바닥에 던져뒀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참 엉성하고 초라하지요. 그래도 이 녀석, 막 기른 거치곤 꽃도 펴주고, 새 잎도 열심히 내주고 원래도 이뻤던 것이 지금 더 이뻐 보이네요. 맨 뒤 가장 큰 부세 빼곤 전부 실버 파우더라고 해서 구매했지만... 잎모양 크기 전부 다른 것이..

미니맹그로브(바가우푸티)를 키워보자

동네에 있는 펄아쿠아에서 새로운 종류인 "미니맹그로브"가 입고되어서 얼른 구매했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바가우푸티'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서 '미니맹 그로브'인 거 같습니다. 이런식으로, 소일과 파워 샌드에 박혀서 판매 중이었습니다. 땅에 박아서 키워도 되고, 아니면 수면에 띄워놓고 기르면 되다고 합니다. 확실히 일반적인 맹그로브보다 작습니다. 나뭇가지같이 생긴 여기서, 나무가 자란다니 신기합니다. 맹그로브는 질산염을 잘 잡아준다고 하는데, 해수와 민물에서 둘 다 키우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해수항 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아이템이 될 듯하네요. 끝부분에 살짝 싹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매하기 하지만, 열심히 길러보겠습니다. 한달 정도 지나니깐 이제 뿌리가 살짝 보이기 시작합니다. 정말.... 오래 걸립니다..

베타항 조명 밝기, 디머 없이 야매로 줄여보자.

베타에 대해 잘 몰랐는데, 베타가 밝은 조명을 싫어한다는...엄청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기존의 20큐브 조명은 조명왕의 조명으로 아무래도 밝기가 정말 엄청 나기때문에 디머말고 임시로라도 밝기를 한번 줄여볼까합니다 물생활은 가성비가 중요합니다. 준비물은 루바망과 케이블 타이 하나로 끝냅니다. 루바망을 조명의 크기에 맞게 잘라줍니다. 조명의 폭에 맞게 맞도록 구멍을 내어줍니다. 케이블타이를 대충 꽂아둡니다. 간격이 이상해도 그냥 쓰겠습니다ㅎㅎㅎ.. 이렇게 만들어주면 끝납니다. 케이블 타이를 반대로 꽂아서, 나중에 쉽게 뺄 수 있도록 해둡니다. 확실히 밝기가 확 줄어들었습니다. 다행히 음성수초들로만 세팅해서 광량때문에 수처가 못자라지는 않아 다행입니다. (부세는...알아서 잘 자라길) 아무튼 이렇게 디머 없..

금어항에 '강호금' 추가 입수

강호금이라는 난주스타일의 금붕어가 수족관에 들어와 있길래 분양을 받아왔습니다. 처음 올때는 검정비닐을 한줄로 열지어 있었는데 시간이 흐르니 점점 비늘이 변하네요. 난주와 같이 등지느럼가 없고 꼬리가 몸에 비해 짧은 개체인듯합니다. 유영을 할때 뒤뚱거리는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뭔가 안스럽네요. 일반적인 주황 난주 무늬에 몸 곳곳에 점박이처럼 검은 점들이 박혀있는데 이게 강호금에 매력인거 같습니다. 수영은 못하지만, 식탐 하나는 제일입니다. 정면으로 이 녀석을 보면 얼굴도 하얗고 어딘가 엉성하게 생겼네요. 물론 개체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손바닥만해질때까지 열심히 빵 한번 키워봐야겠습니다! 금붕어류는 움직임이 너무 많아서 정말로 저같은 사람은 사진 찍기 힘드네요. 강호금의 멍청한 매력 움짤로 한장 남겨봅니다.

자이언트 베타항 25큐브로 변경

기존 20큐브에 베타항을 운영중이였는데 25큐브를 얻게되어서 25큐브로 이사를 했습니다. 급하게 엎어버려서 따로 세팅기는 없습니다. 별로 크게 변한 것도 없고.. 20큐브에 있던 유목과 수초들은 그대로 들고 오고 바나나플랜츠 하나를 받아서 같이 넣어놨습니다. 20큐브에는 딱 맞는 사이즈였지만 25큐브로 오니깐, 아기자기해졌네요. 그래도 베타항이니깐 포인트로 충분할 거 같습니다. 뿌리가 너무 징그럽게 자란 바나나플랜츠입니다. 잎이 주말동안 많이 녹았지만 잎이 금방 자라기때문에, 지켜보겠습니다. 메인항에 있던 체리바브 2마리도 데리고 왔습니다. 한마리가 롱핀이라, 베타가 공격하지 않을까 했지만 착한 성격의 베타인지 전혀 관심이 없네요. 25큐브 안의 생물에 대해서는 추후 자세히 기록해야겠습니다.ㅎㅎㅎ 자이언..

수조에 생기면 안 될 존재 달팽이가 생기다.

수초항에 정말 생겨서는 안 될 우리들의 영원한 천적... 달팽이가 생겼습니다. 달팽이도 종류가 여러 종류가 있지만, 납작 달팽이가 생겨버렸네요. 뭐 어떤 달팽이도 생기면 기분이 정말 거지 같지만 말이죠ㅠㅠㅠ 이놈들은 어두울 때 활발하기 때문에, 밤에 갑자기 불을 켜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름 수초 들여올 때 검역을 한다 했지만, 알까지는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제대로 된 검역은 달팽이제거제로 한번 검역한 후 혹시 모를 알들이 있기때문에, 일주일 뒤 부화가 된 뒤 다시 한번 투여하여 두번 검역하고 수조에 투입을 하는건데... 솔직히 이 긴 기다림이 레이아웃하고 싶은 욕구를 뛰어넘을 수 없죠. 크기가 언제 자랐는지 소일 한 알만합니다. 한두 마리만 있고, 번식력이 쓰레기 수준이었다면 공생해보겠지만 ..

싸운 후 다친 베타 치료하기

이번에 베타를 한 마리 더 들여오면서, 칸막이를 해서 두었는데 깡패 녀석이 넘어가서 공격을 했더군요ㅠㅠㅠ 지느러미가 너무 상해서 얼른 격리해서 따로 케어 중입니다. 원래는 이렇게 지느러미도 비늘도 모두 블랙 앤 화이트가 이쁜 아이였는데 이번에 너무 많이 다쳤네요. 충격적 이게도 너무 많이 다쳤습니다. 옆에 녀석이 점프를 그렇게 높이 할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다행히 먹이 반응도 좋고 플레어링도 좀 해서 다행이네요. 다치고 일주일 지난 후입니다. 어느 정도 비늘도 회복이 되었고, 움직임도 평소 같아졌네요. 그래도, 새로 난 비늘이 거뭇거뭇하고 아쉽네요. 제일 이뻐했던, 배지느러미의 투 포인트가 사라졌네요 ㅠㅠ 열심히 먹이고 키워서 재생시켜봐야겠어요. 베타가 색이 변하기도 한다는데, 이번에 재생하면서 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