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keeping 184

아피스토그라마 멘데지 "산타이사벨" 사육 근황

멘데지 입양 올해 들어서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아피스토그라마에 다시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아피스토그마라 엘리자베스"로 시작해 보았는데, 아피스토그라마는 고통이라는 인터넷의 말처럼... 암컷이 용궁가고, 암컷을 또 데리고 오면 수컷이 용궁 가고.. 이 짓을 반복하다 보니 결국 정신이 나가버리다 못해 멘데지라는 아피스토그라마를 데리고 왔습니다.. 분명 엘리자베스를 분양 받으려했으나, 완벽한 성어 한쌍에 눈이 돌아가 버렸습니다. 그렇게, 제 어항에는 결코 없었던 6센치가 훌쩍 넘는 메인 어종이 생겨버렸습니다. 아피스토그라마 멘데지 "산타이사벨" (Apistogramma mendezi "santa Isabel") 멘데지가 집에 온 지 어느덧 2개월이 지났네요. 사료도 잘 먹고 딴 ..

아크릴로 접시식 브라인 쉬림프 부화기 만들기

어쩌다 생긴 칸노이데스 치어와 사료기피 물고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브라인쉬림프와는 더 이상 거리를 둘 수 없기에 씨몽키 부화기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이전에도 만들어본 적은 있지만 찾을 수 없어 아크릴을 구매했습니다. 산소를 넣어 보글보글 부화시키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지만 매일 조금씩만 필요한 경우에는 이런 접시식 부화방법이 최적입니다. 주문한 아크릴입니다. 2개를 돌려가며 사용할 예정이라 두개치 아크릴을 주문했습니다. 도안에 맞춰서 인터넷 아크릴 주문 사이트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테이프를 이용해서 아크릴 모양알 잡아줍니다. 이렇게 테이프로 잘 잡아줘야 본드 사용시 깔끔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바닥을 하얀색으로 만들었습니다. 검은색이나 다른 색으로 만들면, 작은 주황색 브라인이..

야생베타 칸노이데스 번식 및 치어 분리

칸노이데스 수컷이 알을 문지 대략 11일 정도 되었습니다. 그냥 알아서 뱉게 해서 살 놈들은 살아라 전략으로 갈지.. 아니면 잡아서 직접 치어를 빼낼지 고민하던 찰나에 칸노이데스 녀석이 알아서 격리통으로 점프를 했습니다.타이완 모스를 좀 사용해볼까 해서 임시로 넣어둔 부화통에 알아서 들어갔습니다. 이러면, 입 한 번 벌려 봐 달라는 게 아닐까 싶어 결국 물 받아서 잡아내기로 했습니다.일단 모스를 전부 들어냈습니다. 이렇게 보니 정말 알을 입 안 한가득 물고 있네요. 굉장히 심술궂은 표정입니다. 보통 20개 이상의 알을 물고 있을 텐데, 과연 몇 마리나 나올지 기대와 걱정이 됩니다.깨끗한 용기에다가 기존의 어항 물을 적당히 받아줍니다. 하얀 용기에 잡아야 치어 마릿수 세는 것도 편하고 보기 좋기 때문에 하..

칸노이데스 알 물다

지난 주말부터 칸노이데스 작은 수컷이 사라졌습니다. 매번 앞에서 사료 달라 농성하던 녀석이었기에 알을 물어버렸구나 싶어서 얼른 환수를 진행했습니다. 환수하면 스트레스로 자연스럽게 꿀꺽하지 않을까 하며 50프로 환수를 진행했습니다. 바쁜 일주일을 보내며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주말에 알 물고 당당히 등장해 주셨네요.. 알을 문 칸노이데스는 죽어가는 발색으로 영 별로입니다. 아마도 이번주 내로 뱉어낼 텐데 수를 더 이상 늘리고 싶지 않아서 이 놈을 잡아내서 치어를 살려볼지 자연번식할지 고민되네요. 아마도 키워볼 것 같지만, 데리고 가는 사람이 없는 물고기를 키우는 삶... 재밌네요..

2023년 물생활 요약하기

블로그에 꾸준히 써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진득하게 앉아서 글을 적진 못하고 있습니다. 물생활에도 많은 변화는 없었지만, 그래도 조금씩 새로운 시도도 했고 구경도 다니고 했지만 일일이 나열하며 적기에는 너무 많고 그렇다고 내용은 풍부하지 않기에... 퉁 쳐서 정리를 한 번 하고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물생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일상을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이사를 오고나서, 기존 어항을 그대로 유지하다, 이번에 어항 위치를 옮기면서 전부 리셋을 해버렸습니다. 옛날에 쓰던 유목이 있어 수석은 사무실에 옮기고.. 유목으로 대충 끄적이며 세팅해 주었습니다. 이번 콘셉트는 관리가 쉬운 수조입니다.. 뒤쪽은 볼비티스를 한가득 심어서 수면까지 덮어주기를 원하였으나, 생각보다 높게 자라지를 않아 덤불이 되..

사무실 어항 청소 및 미니오렌지가재 투입

사무실 방치 어항 미니오렌지 투입 사무실에 방치되어 이끼, 녹조 가래 같은 실이끼들이 잔뜩 낀 방치어항이 있는데 회사 일은 절대 맡아서 하면 안 된다는 암묵적 룰이 있으나 몇 달 지켜보다 결국 못 참고 청소를 했습니다.연식이 느껴지는 일반유리+청경어항입니다. 10년은 훌쩍 넘은 어항인 듯하지만, 방치 어항답게 누수나 큰 문제는 없네요. 관리 편하게 흑사로 바닥재를 깔아주고, 여과기 하나 싼 거 달아두고, 집에 어항 리셋하며 나온 돌 하나 던져놨습니다. 훨씬 보기 좋아졌습니다. 고기는 넣으면 직원분들이 매번 사료를 준다고 물관리가 어려울 듯하고.. 잘 안 보이지만, 메인이 될 수 있을만한 어종을 찾다 보니 미니오렌지가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4cm 크기니 혼자 호의호식하며 지낼 수 있겠네요.넣고 얼마..

오랜만에 새물고기 다리오 히스기논 입양

너무 바쁜 삶을 살고 있고 시간 쪼개서 쓰는 걸 못하기에... 그냥 좀비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 들려온 다리오 히스기논 소식! 새로운 다리오 덕분에 오랜만에 의지가 생겼습니다. 오랜만에 히스기논이 섞여 들어온 덕분에 네 마리 잡아왔습니다ㅎ 간 김에 블랙타이거 수컷도 한 마리를 분양받았습니다. 지금 암컷 한 마리만 있지만 번식 생각보다는 음양의 조화는 중요하기 때문에.. 히스기논은 크기가 작은 편에 속하는지 아니면 크게까지 못 키워봐서 그런지 다 고만고만하네요. 작년에 구했을 때도 작은 녀석들이었는데 더 키워보기 전에 여름의 뜨거운 온도에 견디지 못하고 그만... 이번에는 큰 어항이니 잘 유지해 봐야겠어요. 암컷같은 녀석도 한 마리 운 좋게 잡아왔습니다. 플레어링시 꼬리에 조금 빨간 느낌이 ..

이탄 확산기는 제대로 된 걸 쓰자

어항 정리를 하면서 확산기를 또 하나 깨버렸습니다.. 잊을만하면 한 번씩 확산기를 깨먹는중인데 확산기에 들어간 돈만 생각하면 아찔하네요. 네오 커브드가 어항에 깔끔하게 넣을 수 있어서 굉장히 애정하는 템입니다. 근데,, 너무 깔끔해서 한 번씩 까먹고 리셋하다 보면 깨먹기 참 쉬운 친구.. 수초때문에 이탄을 놓칠 수 없기에... 급하게 근처 수족관들을 방문했습니다. 네오 커브드는 생각보다 오프라인 매장에 찾기가 쉽지 않네요. 급한대로 중국산 확산기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사용 설명인데 번역기를 돌려보니 별건 없네요. 미세한 기포를 자랑하는데 과연... 저렴한 가격도 아닌데 제발 임시로라도 효과가 있으면 좋겠네요. 안에 미세조절밸브가 들어있습니다. 사실 쓸 일이 없는 조절기.. 감상적이게 만들려고 노력한 흔..

붉은 포인트 수초 “스피랄리스 타이거” 구매

저는 관리가 편한 음성 수초 위주로 레이아웃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항상 초록색만 한가득한 수조가 완성되네요. 그나마 부세들이 조금 다른 색감을 주긴 하지만 강한 포인트를 주기에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소일은 쓰고 싶지 않았고 매주 잘라줘야 하는 유경은 또 귀찮았기에... 남은 후보들은 타이거로터스, 소드플랜츠 등 대형 수초뿐.. 적당한 크기, 이쁘고 매력 있는 수초를 찾다 보니 ‘스피랄리스 타이거’라는 수초를 찾게 되었습니다. 국내에 촉당 2만 원 가까이에 판매되고 있기에 무균컵이 수입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네요. 꼭 후경 포인트로 스피랄리스 타이거를 심겠다고 생각하고 지내다가 이번에 수입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구매했습니다! 스피랄리스 타이거 이번에 수입된 스피랄리스타이거는 무균 수초로 ADA에..

미니S 어항 이사 준비

다음 달 이사를 앞두고 먹이만 주고 방치하고 있는 우리... 미니 S수조를 엎기로 했습니다. 방치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붓이끼가 조금씩 올라오더니, 이제는 수초반 붓이끼반 수조가 완성이 됐네요. 원래였으면 조금 보이자마자 환수, 약품, 생물병기 등등 할 수 있는 모든 걸 동원해서 처리하려고 난리 쳤겠지만 꾸역꾸역 참다가 이번 기회에 다 엎어버리기로 했습니다. 어항 이사하기(2022.11.06) 팔바는 정말 이쁘게 퍼졌습니다. 붓이끼만 없었다면 제대로 레이아웃을 해볼 만했을 텐데, 이쯤 되니깐 정말 감당이 안될 거 같네요. 우리 미니볼비티스에도 살포시.. 앉아 있는 우리 붓이끼.. 어항벽, 뿌리, 여과재 등등 붓이끼가 없는 곳을 찾을 수가 없네요. 엎어보겠습니다. 대충 수초 몇 개 뽑으니 벌써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