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keeping/물생활 이야기 130

갑작스럽게 진행된 새벽 어항 대청소

비료를 잘 못 사용해서 그런지 갑작스러운 이끼 폭탄을 맞게 되었습니다. 설날까지만 좀 잘 버텨줘서 이사하면서 엎을 예정이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새벽에 대청소를 하게 되어버렸네요. 붓이끼, 잔털 이끼, 클라도포라 등 끔찍한 놈들이 조금씩 오고 있고 녹점은 월초부터 저와 기생하고 있었습니다. 매일같이 브라인 샤워도하다보니 결국 이 사달 일어난 것 같습니다. 급하게 70-80프로정도 환수를 진행하겠습니다. 어항의 뒷면에 있어서, 시선밖에 있었기 때문에 무시하고 있었지만 여과기 청소를 하게되어 한번 꺼내봅니다. 몇 달간 아주 묵은 이끼와 물때들이 생각보다 심각했네요. 여과기도 몇달 묵혀서 그런지 블랙워터가 아주 진하게 우려 났습니다. 녀석과 마주하는 걸 피하다 보니, 비주얼이 정말 최악이 되었네요. 호스도 청..

첫 테라리움 제작 '유리병 테라리움' 만들기

아쿠아리움을 넘어서 비바리움, 테라리움, 리파리움 언젠가 해보지 않을까 했습니다만.. 어쩌다 보니 테라리움을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당분간은 이런 건 만들지는 않겠지만... 나름 테라리움의 첫걸음이라면 첫걸음이겠네요. 유리병 테라리움 만들게 된 동기는 참 별거 없습니다. 밀크티를 배달시켜서 마시고 받은 유리병이 이쁘길래, 한번 소박하게 이끼를 키워보고 싶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끼 종류는 수족관에 들어가는 모스 말곤 본 적이 없어서 다 생소했네요. 그냥 밀폐형 테라리움에 키울 수 있을만한, 초보의 눈에 이뻐 보이던 2종류만 구입해봤습니다. 더 이뻐 보이던 '서리 이끼'와 같은 이끼들은 오픈형 테라리움에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밀폐형 테라리움에 사용하는 이끼를 찾아봤습니다. 밀폐형에서 키울 ..

Mini M - 포모사 송사리(Heterandria formosa)

두 달 정도전부터 포모사 송사리라고 하는 이름만 송사리인 어종이 합사 해서 살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Least Killifish로 더 잘 알려져있는것 같습니다. 사진에 잘 찍히지 않아서, 기록을 미루고 미루다 결국 한마리 있던 수컷 용궁 보내고 나서야 적어봅니다. 일단 별 특징 없는 갈색+검정색의 조합으로 허접한 사진 실력으론 담아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특히나 움직임이 많아서 셔터 속도가 따라가주지를 않네요... 그래도 최대한 형태는 보이는 사진으로 몇장 기록하겠습니다. 더 이쁘게 담기위해서 카메라 욕심이 나게 되는 순간이 여러 번 찾아오네요. 초소형 열대어로 크기는 2-3cm인 다리오만하지만 체고가 낮아 더 작게 느껴지는 놈들입니다. 그래도 몸값은 다리오 다리오에 두배로 번식력에 비해서 꽤나 거품 ..

Mini - 다리오 다리오(스칼렛 바디스) 근황

다리오들이 독일에서부터 저희 집에 온 지 이제 3달이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 큰 놈들이 와서 눈에 띄게 성장하지는 않았지만, 발색은 이제 정점에 다다른 거 같습니다. 사진을 찍을당시에는 다리오 블랙타이거가 없었는데, 현재는 같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리오 다리오(스칼렛 바디스) 근황 브라인 쉬림프를 줄겸 미루고 미뤘던, 기록을 위한 포토타임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움직임은 많지 않지만, 사진 실력이 좋지 않아서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작업이 되었네요. 확실히 초기때에 비해서, 붉은 발색이 잘 익었습니다. 드디어 제가 생각했던 발색을 뽑아주네요. 이쁜 사진만 포스팅하고 싶지만, 보정은 조금씩 해줬습니다. 수조 사진은 사기처럼 보이려고 채도를 조금 조절하긴 하지만.. 개체들 사진은 채도 보정은 웬만하면..

새로운 개체. "다리오 블랙타이거" 분양

이번에 공구 주문을 넣어서 "다리오 블랙타이거"를 드디어 분양받아왔습니다. 수입을 여유롭게 진행하셔서 암컷, 수컷 비율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도착하자마자 데리고 온 탓에, 구별이 명확하게 되지 않았네요. 일단 입수에 앞서서 물맞댐을 진행해주도록 하겠습니다. 독일에서 축양을 거치고 온 개체들이기 때문에, 따로 약욕은 없이 입수하려고 합니다. 대신에 오랫동안 물맞댐을 진행해주었습니다. 가장 기다리기 어려운 시간인 듯합니다. 물맞댐을 진행했으면, 겨울철이기 때문에 온도 맞댐도 진행해줍니다. 이때가 입수 후 적응하기 전까지 기간 중에서 가장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이지요. 흠... 수컷이 많이 보이는 거 같습니다. 수컷 2 암컷 3을 원했지만, 발색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음에도 수컷이 ..

한달만에 적어보는 물생활 근황

기록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사진은 정말 많이 찍어놨지만... 사소한 것도 많아서 그냥 싸잡아서 그냥 근황으로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귀찮아서 미루다가 결국 이 사달이 났네요. 물생활 근황 와비쿠사 트리밍 딱히 추가된 개체도 수초도 없어서, 근황이라기보다는 트리밍 기록이 되었네요. 먼저 와비쿠사 트리밍입니다. 와비쿠사 농사는 너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조에서 꺼내기 전에 뒤에 덩굴처럼 루드위지아가 자라는 바람에, 잘라서 꺼냈는대도 이 정도네요. 너무 잘 자라서, 슬슬 트리밍을 할 타이밍이 왔습니다. 피나디피다는 강한 조명 바로 아래에 있어서 그런지 키도 안자라고 딱 붙어서 색도 이쁘게 올라오고 아주 만족스럽네요. 생각보다 와비쿠사에 피나디피다 나쁜 조합이 아닌거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너무 잘 퍼져서 자주..

VIV Mini M - 2020년 연말 근황

졸업 프로젝트 때문에 할 일이 많아서 드디어 학기가 마치고... 여유 없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젠 백수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박혀 살아서 딱히 일상 리뷰도 할 게 없네요. 2020년 물생활 근황이나 남겨야겠습니다ㅎㅎ 2020년 연말 Mini M 근황 프리미엄 모스에는 클라도포라가 너무 많이 생겨서 다른 수초에도 영향을 끼칠까 봐 다 떼어내고 유목도 이젠 너무 오래 사용했는지 썩어가는 기분도 들고 해서 그냥 뽑았습니다. 2월에 다시 본가로 내려가게 되면, 자연스레 엎어질 어항이라 그냥 2 자항에 세팅할 수 있게 수초들만 잘 키워두자는 생각으로 풀통으로 바꿨습니다. 어항의 좌측입니다. 유목만 사라지고 그 자리에 부세를 뒀습니다. 후경의 브레비피스는 다 뽑고 로탈라 홍콩만 남겨두었습..

어항 상면 관상 감성템 와비쿠사 세팅

바빠서 따로 관리는 잘해주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에 와비쿠사를 조금 더 추가하고 자리를 잡은듯하여 기록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와비쿠사 세팅 환수하면서 중간 점검 겸 와비쿠사기록을 해보려고 합니다. 확실히 와비쿠사는 생각 없이 마구잡이로 활착 해놔도 자리를 잡으면 꽤 그럴듯해 보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족관 사장님에게 받은 골든 커피폴리아라고 하는 종이라는데 구글링 해보니, 커피폴리아 미니라는 종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누비아스 나나도 워낙 종류가 많아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키우고 있습니다. 커피폴리아의 이쁜 잎맥에 미니한 사이즈로 정말 애착이 간 수초였지만. 안타깝게도 며칠 지나서 공기가 너무 건조해져서 그런지 잎이 말라버렸습니다ㅠㅠㅠ 줄기는 아직 살아 있는거 같으니, 한번 참고 새 잎이 나올 때까지 기..

Mini S - 슬러지때문에 레이아웃 변경

슬러지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나오는 바람에 결국, 유목을 소금물에 한번 더 삶아줬네요. 구조 변경없이 하려고 했다가, 그냥 좀 더 관리 편하게 쌓아봤네요. VIV Mini S - 구조 변경 역시나네츄럴 + 비오톱 스타일로 짬뽕 레이아웃입니다. 이 스타일이 가장 보기좋으면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인위적인 자연스러움이라 해야 할까요. 마츠모는 너무 잘 자라고 뭔가 이상해서 몇번이나 뺄까 고민했습니다. 일단 당장은 피그미 썬피쉬들이 잘 이용해주니깐 두고 후에 결정하기로... 유목 사이사이에는 피나디피다를 그대로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나름 북미 스타일에 잘 어울리네요. 색과 잎이 터프함이 있는 수초라서 굉장히 좋아하는 수초 중 하나입니다ㅎㅎ 이탄 없이도 열심히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맘에 드는 위치..

다리오다리오(스칼렛 바디스) 발색 및 영역 다툼

바빠진 뒤로 환수만 해주면서 살짝 방치하고 있는 중입니다.. 빨리 자리를 잡고 제대로 해야지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네요...ㅠㅠ 수컷 다리오 다리오(Dario Dario [Scarlet Badis]) 다리오 다리오는 한 달 동안 열심히 브라인 먹이고, 돌아다니는 치비도 잡아먹고 하다 보니 완전한 성어가 되었습니다... 덩치도 커졌는데 사실 그래 봤자 3센치도 안됩니다 ㅎㅎ 확실히 사료 적응이 사실상 불가능한 어종이라 그렇지 정말 독보적으로 멋진 어종임은 분명합니다. 이 색을 잊지 못해 저는 이거저거 키워보다 결국 돌아오나 봅니다. 암컷 다리오 다리오 한달정도 키우니 이제 확실히 암수가 구별이 되었네요. 결국 수컷 4마리 암컷 2마리, 암컷 추정 1마리 이렇게 총 7마리의 바디스항이 완성이 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