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keeping/물생활 이야기 130

마우스브리더 야생베타 '칸노이데스(Channoides)' 입양

기존에 기르고 있던 일반 개량 베타나 야생 베타는 '버블 네스트'라고 거품집을 이용하여 번식을 하는 종인데 이번에 '마우스브리더'라고 입으로 부화를 시키는 종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원래는 야생베타중 끝판왕인 '마크로스토마'를 하고 싶었지만.. 난이도와 수조 환경 때문에 다음으로 미루고.. '칸노이데스(Channoides)'라는 소형 야생 베타를 선택하였습니다. 기존의 날카로운 외모를 가진 베타와 다르게 멍하게 생긴 모습이 매력 있는 야생 베타입니다. 가물치를 닮았다고 하여 칸노이(찬노이)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확실히 가물치 치어처럼 생겼습니다. 찬나 안드리오도 한번 길러보고 싶었는데.. 이 친구가 욕구를 자제해 줄 수 있을 듯합니다 ㅎㅎ.. 처음 데리고 왔을 때의 모습입니다. 몸통은 빨갛고 꼬리 끝에 흰..

구피의 끝판왕 '검은눈 풀레드' 입양했습니다.

우연히 수족관 구경을 하다가, 절대 구피는 다시는 안 하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결국 하늘하늘 춤추며 헤엄치는 풀레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사실상 끝판왕이라는 퀄리티 좋은 알풀들도 많았지만, 바로 옆에 '검은 눈 풀레드'에 홀려버렸네요. 아무리 잘 찍어보려 해도, 흔들리는 똥손으로는 그 매력을 담을 수 없네요. 빛에 따라서 주황에서 강렬한 레드까지, 정말로 색이 아름다운 개체입니다. 아무래도 보통은 종어들을 모아서 탱크항에서 축양을 하게 되는데 굳이 고급 고정 구피라고 어려워하지 말고 수초항에 관상용으로도 넣어두면 정말 이쁜 거 같습니다. 오히려 선별과정도 생각 안 해도 되니 맘이 편하네요. 치어도 따로 받을 생각은 당장은 없지만.. 아마도, 막상 치어를 보게 되면 맘이 변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ㅎㅎ..

이건 막구피인가 고정구피인가 '레드로즈구피'

단골 수족관에 놀러 갔다가, 갑자기 이뻐 보이는 구피가 있었네요. 이름이 뭔가 여쭈어보니, '레드 로즈 구피'인데 다크 계열이 많은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가격도 저렴하니 일단 수컷 두마리만 분양받아왔습니다. 알풀 탈락 개체의 색 느낌에다가, 꼬리에 검정 무늬가 참 이쁜 구피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마치, 먹으로 찍어 놓은 듯한 느낌..ㅎㅎ 분명 같은 종이지만, 검은 무늬의 느낌이 서로 차이가 분명했습니다. 한 마리는 오렌지 느낌이라면, 이 녀석은 붉은색이 강한 개체였네요. 암컷은 너무나 평범했지만, 수컷은 수초항에 참 잘 어울리네요. 물론 개체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잔잔하게 유영하니 물멍하면서 보기도 좋아요. 다만 수컷만 들고 온 탓에, 둘이서 함께 다니네요. 아직 번식까진 바라지 않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색이 매력있는 야생베타 '마하차이' 분양받음

베타를 키우다 보니, 야생 베타의 매력에 결국 빠지고 말았습니다. 야생 베타의 첫인상은 다른 개량 베타와 달리 수수하게 생겨 키우고 싶지 않았는데 슬슬 베타에 빠져들다보니, 야생 베타의 오묘한 매력에 결국 빠졌습니다. 색과 무늬가 야생이라는게 놀라울 정도로 멋있게 생겼습니다. 개체마다 조금씩 색의 농도가 차이가 있어 보이긴 하는데, 다 비슷하게 생겼더라고요. 빛에 따라서 오묘하게 반사가 되는데, 어찌 봐도 참 이쁘게 생겼습니다. 비닐이 갑옷처럼 단단한 게 확실히 왜 투어라고 하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적응 전에는 색은 올라와 있지만, 조금 어두운 느낌이 강했는데, 적응하고 나니 붉은빛도 보이고 좀 더 쨍한 파란색으로 보이네요. 반면 암컷은 역시나 수수하게 생겼습니다. 수컷만큼의 덩치나 화려한 색의 비늘은..

니그로 워터론 수상으로 키워보자

세팅하다가 남은'니그로 워터론'버리기는 아깝고, 더 이상 심을 곳도 없고 해서 한번 수상화에 도전해봤습니다. 사무실이라 매일 물을 뿌려주기도 힘들고 관리하기도 귀찮고 꾀를 내서 수면도 수초로 채우고 싶은 맘에 굴러다니는 피딩 컵에 심어보기로 했습니다. 굴러다니는 피딩 컵 하나를 준비해서 안에 남은 소일을 채워주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색이 참 이쁜 전경 수초인듯합니다. 하나하나 심기는 귀찮고 컵도 작어서 손보기 어렵기 때문에 그냥 남은 니그로 워터론을 통째로 던져 놨습니다. 아무래도 성의 없이 던진 거라 아래에 붕하고 뜨는 부분이 생기는데 이 부분만 좀 정성 들여서 손으로 소일을 살짝 채워줬습니다. 대충 그럭저럭 색감은 이쁜니그로 워터론 피딩 컵 화분이 완성되었습니다. 솔직히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잘 자..

베트남 유목으로 간단하게 수조 세팅

기존에 있던 수조 하나가 너무 어지러워서 맘에 들지 않아졌기에.. 다 엎어버리고 이번에는 최대한 간단하게 수조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전경 수초를 깔아주려고 하기 때문에, 파워 샌드를 먼저 깔아줍니다. 앞에까지 나오게 되면 정면에서 보면 너무 더럽기 때문에, 앞쪽은 비워주세요. 세팅은 별거 없습니다. 소일을 한 4~5센티 깔고, 소나무처럼 만든 베트남 유목을 꽂아줍니다. 피시덴이 활착되어 있는 유목입니다. 하나하나 활착하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과 귀찮음이 요구돼서... 그냥 하나 사 왔습니다. 소일은 물을 막 부어버리면, 아래에 있던 파워 샌드도 올라오고 분진 폭탄이 일어나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채워주면 됩니다. 저는 전경을 심을 거기 때문에, 바닥이 젖을 정도로만 먼저 채웠습니다. 이번에 심어보려고 ..

여과재 겸 새우 은신처 겸 장식품 '뮤로'

선물로 '뮤로'라고 하는 뭔갈 받았습니다. 예전부터 어디서 본 적은 있지만... 살 생각도 사용도 안 해봤는데 이제 써보네요. 색이 검정,흰, 빨강 등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은데 전 빨간색 받았습니다. 일본산... 인 게 아주 살짝 걸리지만 산 게 아니라 받은 거니깐..! 재질이 그냥 PVC네요. 생각보다 뭐 없나 봐요. 크기는 손가락 한마디 정도에 동글동글하네요. 여과재 치고 상당히 가볍습니다. 물에 가라앉을까 싶을 정도로 가벼워서 놀랬네요. 모아놓고 보니 장미꽃같이 참 이뻐요. 그냥 장식품으로 써도 되겠어요. 물에 던져보니, 둥둥 뜹니다. 주름 사이사이 공기방울들이 있어서 바로 가라앉지는 않나 봅니다. 몇 개 더 던져놨는데, 정말 이쁘네요 ㅋㅋ 가라앉지만 않으면 그냥 부상 수초 장식으로 써도 되겠네..

30 소형 어항에 수초와 열대어 추가

가만히 물멍을 하며 보고 있으니 자꾸만 아쉬운 부분이 조금 보이면서, 수초를 더 넣고 싶은 욕심 때문에 결국 조금 더 추가해봤습니다. '브릭샤'라고 하는 수초입니다. 크기가 원래 작은 수초는 아니고 꽤나 풍성하고 크게 자라는 수초입니다. 이번에 2자 어항에서 분촉해서 들고 왔습니다. 과연 샌드에도 잘 자라줄지는 모르겠지만.. 잘 적응하길 바라지만 크기는 안 커졌으면 좋겠네요ㅋㅋㅋ 콘젠시스 나나가 있던 부분인데, 좀 빈 느낌이 들어서 '미크로소리움'을 추가했습니다. 확실히 구석에 구멍 막기에는 미크로소리움만한 수초가 없는 거 같습니다. 워낙 2자 어항에 이전부터 뭘 많이 집어넣어놔서 하나씩 뽑아와서 이렇게 또 꾸미게 되네요. 펄 아쿠아 사장님이 키워보라고 주신 '노치도매'입니다. 개인적으로 일반 수초와는 ..

오랜만에 사무실 어항 리셋

이번에 갑작스럽게 수조 하나 세팅을 하고 싶어서 동네에 있는 펄아쿠아에 들려서, 36-22-27이라는 비규격 어항 하나와 유목과 수석을 구매해왔습니다. 더 작은 어항을 하고 싶었는데... 마음에 쏙 드는 유목이 있는데 크기가 맞지 않아 한 치수 더 키웠네요. 세팅기는 없고, 바로 세팅 끝낸 후 사진입니다. 유목이 위로 올라오도록 만들어봤는데, 높이 때문에 조명을 쓰지 못하게 되었네요.. 급한 대로 스탠드로 버티고 있습니다. 총알이 생기면 스팟조명하나..생각해봐야겠네요. 생각보다 답답하세 만들어졌지만... 나름 만족스럽네요. 유목 고정이 어찌나 힘든지.. 그냥 끈으로 묶어버렸네요. 다른 어항 세팅 후 남은 '티그마'입니다. 작은 어항이라, 엄청 조금 했는데 앞마당이 깔렸네요. 오래전 눈여겨보다 이번 기회에..

20큐브 베타항 리셋하고 가볍게 세팅

기존 베타는 물생활하시는 지인분들에게 분양보내고 이번에 자이언트 베타를 받게 되어, 20큐브를 엎어버렸네요. 사실.. 어항이 작다보니 이끼 관리가 쉽지 않아 이끼폭탄을 맞아버렸네요. 어쩔 수 없이 엎어버렸습니다 ㅠㅠ 20큐브에 수초항하시는 분들은 정말 부지런하신 듯합니다.. 20큐브라 이끼관리도 어렵고 베타항이다보니 청소가 용이하도록 활착수초로만 꾸미겠습니다. 먼저, 집에 돌아다니던 이쁜 유목하나를 주워서 피시덴 모스를 활착시켜줬습키다. 주말동안 빛을 못봐서 그런가 까매지긴 했지만.. 잘 자라길 빌겠습니다. 유목 뒤는 베타가 놀고 쉴 수 있도록 '미크로소리움 네로우맆'을 활착해뒀습니다. 앞쪽은 피시덴으로 하려다가.. 귀찮아서 네로우맆 두장을 활착해뒀네요. 상처도 내놨으니, 얼른 새순이 나왔으면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