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keeping/물생활 이야기

숨지 않는 소형 코리도라스 '하브로서스' 분양

다리오썬피쉬 2020. 3. 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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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코리라고 하면 '피그메우스', '하스타투스' 그리고 '하브로서스'가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스타투스는 중층까지 올라와서 호버링 하는 기질이 있기 때문에, 너무 중간이 꽉 찰 거 같아서 패스..

피그메우스는 몇 번 사육해보았는데, 매번 숨어서 찾을 수도 없기에 패스..

따라서 처음으로 '하브로서스'라는 종을 키워보게 되었습니다.

 


하브로서스는 크기는 어항에서 기르니 성체의 크기가 3센티는 넘어가지 않는 거 같습니다.

매끈한 줄무늬의 피그메우스랑 달리 옆에 줄무늬가 거친 줄무늬가 있습니다. 조금 더 자연에 가까운 매력을 가지고 있는 거 같아요.

대부분 코리들처럼 무리 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는 거 같지만, 4마리로는 그런 무리를 보기는 힘드네요.

개체마다 조금씩 다른 무늬를 관찰하는 것도 재밌습니다.

 

가끔 이렇게 수초 틈에 숨어서 쉬는 모습이 자주 목격이 되는데, 쑥갓에 달팽이가 달라붙어 있는 느낌이 많이 나네요.

어쨌든 소형 코리라서 그런지, 수초에 앉아서 쉬는 모습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파킹이라고 하나요..? 자주 일렬로 주차하고 멍하니 있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코리 매니아들의 기분이 살짝 이해가 되는 순간입니다. 뭔가 뭐랄까... 묘하고 멍한 매력이 있어요.

바닥에 헤어글라스를 심어두어서, 코리 종류를 데리고 올 때 많이 망설이기는 했지만

소형 코리정도로는 수초 하나 뽑을 힘은 없나 봅니다. 지금까지 뽑힌 수초는 없네요.

 

과연 바닥재를 훑고 다니는 녀석들이라 잘 다닐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쓸데없는 걱정이었나 봅니다.

수초들 사이사이로 잘 다니네요. 

 

아무래도 바닥에 사는 애들이라, 다른 열대어들 사이로 사료를 바닥까지 내려 보낸다고 조금 많이 주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새우들도 매번 포식을 하네요.

이끼만 청소하던 야마토들도 슬슬 빨갛게... 변하고 있습니다ㅠㅠ

이러다 이끼 청소부들 다 일 집어던지는 게 아닌가 걱정이네요.

 

그래도 보고 있자면, 참 잘 분양받았다고 생각이 드네요.

다른 소형 코리들처럼 겁이 많은 편도 아니라 구경하는 맛도 나고, 작으니 수초항에도 부담 없고..

혹시 수초항에 코리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추천드리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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