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를 잘 못 사용해서 그런지 갑작스러운 이끼 폭탄을 맞게 되었습니다.
설날까지만 좀 잘 버텨줘서 이사하면서 엎을 예정이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새벽에 대청소를 하게 되어버렸네요.
붓이끼, 잔털 이끼, 클라도포라 등 끔찍한 놈들이 조금씩 오고 있고 녹점은 월초부터 저와 기생하고 있었습니다.
매일같이 브라인 샤워도하다보니 결국 이 사달 일어난 것 같습니다.
급하게 70-80프로정도 환수를 진행하겠습니다.
어항의 뒷면에 있어서, 시선밖에 있었기 때문에 무시하고 있었지만
여과기 청소를 하게되어 한번 꺼내봅니다. 몇 달간 아주 묵은 이끼와 물때들이 생각보다 심각했네요.
여과기도 몇달 묵혀서 그런지 블랙워터가 아주 진하게 우려 났습니다.
녀석과 마주하는 걸 피하다 보니, 비주얼이 정말 최악이 되었네요.
호스도 청소솔로 닦아내고 여과기도 수세미로 청소하고, 여과재는 환수하려 뺀 물에 가볍게 씻었습니다.
여과기 청소 30분 정도면 하는 걸... 뭐하러 미뤘는지 반성하게 되네요.
아주 깨끗해서 처음과 같은 투명한 유리 입출수구가 되었습니다.
물때나 슬러지가 안 보이는 게 속이 다 후련하네요.
이끼 제거를 위해서 부세와 나나는 다 꺼내서 이끼와 녹점이 심한 잎은 다 제거하고
이왕 하는 거 수상 옆은 대부분 숙청했습니다. 휑해버린 부세들을 보면 씁쓸하지만...
남은 2~3주 수중 옆이 나오는데 집중하고 이사 후 안정적으로 활착 해야겠습니다.
레이넥키 미니도 안자르려고 했지만, 정리하면서 잘라냈습니다.
레이넥키 잎이 연해서 그런가 녹점과 이끼에 취약하다는 게 참 흠이네요.
다음 어항에도 사용할까 했는데, 살짝 망설여집니다.
일부 이끼와 녹점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진짜 다 잘라내면, 벌브키우는것과 다름없을 거 같아서 남겨뒀습니다.
이후에 락스를 사용해서 제거해야겠습니다
앞으로 매일 10프로 정도 환수와 플로엑셀 투입으로 남은 이끼 성장 좀 억제하는 방법으로 진행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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