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keeping/물생활 이야기

Mini - 다리오 다리오(스칼렛 바디스) 근황

다리오썬피쉬 2021. 1.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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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오들이 독일에서부터 저희 집에 온 지 이제 3달이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 큰 놈들이 와서 눈에 띄게 성장하지는 않았지만, 발색은 이제 정점에 다다른 거 같습니다.

사진을 찍을당시에는 다리오 블랙타이거가 없었는데, 현재는 같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리오 다리오(스칼렛 바디스) 근황

다리오 다리오
브라인 먹는 다리오 다리오 수컷

브라인 쉬림프를 줄겸 미루고 미뤘던, 기록을 위한 포토타임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움직임은 많지 않지만, 사진 실력이 좋지 않아서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작업이 되었네요.

다리오 다리오2

확실히 초기때에 비해서, 붉은 발색이 잘 익었습니다.

드디어 제가 생각했던 발색을 뽑아주네요.

이쁜 사진만 포스팅하고 싶지만, 보정은 조금씩 해줬습니다.

수조 사진은 사기처럼 보이려고 채도를 조금 조절하긴 하지만..

개체들 사진은 채도 보정은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ㅎㅎ

다리오 다리오6
이건 채도 1 정도 높였습니다 ㅎㅎ...

사진 찍는 김에, 프로필 사진에 사용할만한 사진을 건져봤습니다.

색이 올라오지 않았던 다리오를 기존 프로필로 사용하고 있어서 아쉬웠는데, 이제야 숙제를 해결한 거 같네요.

다리오 다리오3
다리오 다리오 암컷

다리오 다리오 암컷도 삐지지 말라고 몇 장 찍어봤습니다.

확실히 왜 암컷이 열대어 시장에서 유통되는 수가 적은 지 사육을 하면서 더 확실하게 알게 되네요.

다리오 다리오4

특징적인 색 없이, 우리나라 민물고기 같은 색감을 가진 암컷이라

작은 수조에서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어항이 커진다면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느껴질 거 같은 존재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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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오 다리오 '암컷'과 '수컷'

렌즈가 비친 게 너무 거슬리지만, 암수 구별이 확실해서 결국 사용합니다..  :/ 

검은 바탕에서는 암컷의 존재감은 배로 줄어드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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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암컷의 동글동글 귀여운 체형을 알게 되면, 매번 찾으려고 수소문하러 다니게 되지요.

저도 암컷 구하겠다고 다리오를 7마리나 분양받아왔습니다...

다리오 다리오8
다리오 암컷

암컷의 좋은 점은 수컷과 같은 영역 다툼이 거의 없어요.

수컷에게 쫓기기만 하는 바보 같지만 착한 친구입니다.

다리오 다리오1

본가에 내려갔다가 온 사이에 컨디션이 좋지 않던 수컷이 발생했습니다.

부레병이 와서 움직이지 못하고 빙글빙글 하루 종일 돌기만 하던 개체였는데,

이주 정도 관리해주고 나니 다행히 컨디션이 돌아왔습니다.

 

체력을 많이 써서 배도 마르고, 비늘과 발색의 상태가 낮아졌지만,

먹성이 돌아온 거 보니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나름 이 수조 최강자들의 싸움

다리오 다리오9

이 뭐도 없는 놈들도 머리가 커졌다고 영역 다툼이 전보다 늘었습니다.

수조 최강자들의 싸움이지만, 정말 보잘것없는 싸움이지요.

그래도 보고 있으면 귀엽고 재밌습니다. :D

10초 정도 싸우다가 각자 길로 갑니다.

싸움이 잦거나 심하면 맘이 아파서 분양 보내고 그러는데.. 이 놈들은 서로 지느러미 상처 하나 없이 끝나니

이 정도면 저 같은 평화주의자에게 딱 맞는 열대어가 아닐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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