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기르고 있던 일반 개량 베타나 야생 베타는 '버블 네스트'라고 거품집을 이용하여 번식을 하는 종인데
이번에 '마우스브리더'라고 입으로 부화를 시키는 종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원래는 야생베타중 끝판왕인 '마크로스토마'를 하고 싶었지만.. 난이도와 수조 환경 때문에 다음으로 미루고..
'칸노이데스(Channoides)'라는 소형 야생 베타를 선택하였습니다.
기존의 날카로운 외모를 가진 베타와 다르게 멍하게 생긴 모습이 매력 있는 야생 베타입니다.
가물치를 닮았다고 하여 칸노이(찬노이)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확실히 가물치 치어처럼 생겼습니다.
찬나 안드리오도 한번 길러보고 싶었는데.. 이 친구가 욕구를 자제해 줄 수 있을 듯합니다 ㅎㅎ..
처음 데리고 왔을 때의 모습입니다.
몸통은 빨갛고 꼬리 끝에 흰색 밴드가 선명하니 올라왔습니다. 이게 신혼색이라고 하는데 이때가 참 이쁩니다.
좋은 소식이 있을까 했는데.. 며칠 후 암컷이 의문사로 용궁에 가는 바람에 신혼색이 빠져버렸습니다.
야생 베타의 경우 한쌍으로 분양을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쌍을 급하게 분양받아 왔습니다.( 내 돈..)
아무튼, 합사에 많이 걱정하시는데 야생 베타는 한쌍까지는 적당한 어항 크기라면 보통 합사가 가능합니다.
찬노이의 경우 외국에서도 여러 그룹을 합사 해서 기르는 걸 보고 저도 큰 맘먹고 '수 2 암 1' 이렇게 합사 했네요.
다행히 아직까지 서로 싸움은 없었네요.
나름 자기들만의 영역인지 은신처가 있는 듯하게 행동합니다.
그 위치가 자주 바뀌기는 하지만, 이버에는 이 녀석이 나나 밑에 자리를 잡았네요.
확실히 신혼색이 빠지고 나니 평범한 물고기가 되어버렸지만, 나름 흰색 밴드는 아직도 멋집니다.
다른 열대어 종들처럼 암컷은 특별한 무늬 없이 수수하게 생겼습니다.
이번 암컷은 기존 수컷에 비해서 너무 작아서 열심히 빵을 키우기 위해서 케어하고 있습니다.
하나뿐인 암컷이라 더 정이가고 신경 쓰이네요. 꼭 좋은 소식을 들려주면 좋겠습니다.
칸노이데스는 참 매력 있는 종인 거 같지만, 다른 야생 베타처럼 사료 순치가 정말 어려운 거 같습니다.
4일까지 굶기고 사료를 줘봤는데, 입에 넣고는 바로 뱉어버리네요. 그 이후로 그냥 포기하고 냉짱만 주고 있습니다.
냉짱은 영양분이 적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달웜을 한번 줘보려고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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