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를 키우다 보니, 야생 베타의 매력에 결국 빠지고 말았습니다.
야생 베타의 첫인상은 다른 개량 베타와 달리 수수하게 생겨 키우고 싶지 않았는데
슬슬 베타에 빠져들다보니, 야생 베타의 오묘한 매력에 결국 빠졌습니다.
색과 무늬가 야생이라는게 놀라울 정도로 멋있게 생겼습니다.
개체마다 조금씩 색의 농도가 차이가 있어 보이긴 하는데, 다 비슷하게 생겼더라고요.
빛에 따라서 오묘하게 반사가 되는데, 어찌 봐도 참 이쁘게 생겼습니다.
비닐이 갑옷처럼 단단한 게 확실히 왜 투어라고 하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적응 전에는 색은 올라와 있지만, 조금 어두운 느낌이 강했는데, 적응하고 나니 붉은빛도 보이고 좀 더 쨍한 파란색으로 보이네요.
반면 암컷은 역시나 수수하게 생겼습니다.
수컷만큼의 덩치나 화려한 색의 비늘은 없지만, 그래도 수컷만큼 비늘 그 자체가 이쁘네요.
적응 전의 암컷의 경우에는 발색이 빠져서, 붕어 같은 피부를 보여줍니다.
저렇게만 보면 큰 매력이 없지만, 적응을 하게 되면 점점 발색이 올라옵니다.
발색이 올라오게 되면, 수컷만큼은 아니지만 특유의 푸른빛이 올라오는데 참 이쁘네요.
야생 베타의 경우에 일반적인 베타와 마찬가지로 분리 사육이 권장되긴 하지만
보통 합사 해서 같이 기르게 됩니다. 한쌍의 경우에는 서로 싸우지는 않기 때문에, 같이 넣어두면 수컷의 플레어링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가 됩니다.
싸울 때의 플레어링과는 달리, 자신의 옆면을 보여주며 지느러미를 한껏 뽐냅니다.
암컷도 나름 맞춰서 플레어링 같은걸 하는데, 욕심이지만 얼른 치어를 보고 싶네요.
하지만, 야생 베타 명성답게 사료 순치가 아직 안되네요. 냉짱을 주고 있지만 금방 사료에 적응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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