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노이데스 수컷이 알을 문지 대략 11일 정도 되었습니다.
그냥 알아서 뱉게 해서 살 놈들은 살아라 전략으로 갈지.. 아니면 잡아서 직접 치어를 빼낼지 고민하던 찰나에
칸노이데스 녀석이 알아서 격리통으로 점프를 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nkx8d/btsFRjE4IBX/lJx94YrcLKPJvDbOuyKPvk/img.jpg)
타이완 모스를 좀 사용해볼까 해서
임시로 넣어둔 부화통에 알아서 들어갔습니다.
이러면, 입 한 번 벌려 봐 달라는 게 아닐까 싶어
결국 물 받아서 잡아내기로 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S10YE/btsFQPj9DGe/kJcqLmWkhO7bGH4D4KDQ8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oYVCg/btsFOZ18lao/k0DcdSgT8UYZACtMfDI5Hk/img.jpg)
일단 모스를 전부 들어냈습니다.
이렇게 보니 정말 알을 입 안 한가득 물고 있네요.
굉장히 심술궂은 표정입니다.
보통 20개 이상의 알을 물고 있을 텐데, 과연 몇 마리나 나올지 기대와 걱정이 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PkYCS/btsFP6TX2r3/QLCnVkkDKkL6cECLMAdUw0/img.jpg)
깨끗한 용기에다가 기존의 어항 물을 적당히 받아줍니다.
하얀 용기에 잡아야 치어 마릿수 세는 것도 편하고 보기 좋기 때문에 하얀 스티로폼그릇을 사용했습니다.
입을 벌리는 과정은 손이 하나뿐이라 찍어보지는 못했지만
깨끗한 한 손으로 칸노이데스를 살포시 잡은 뒤
작은 나뭇가지나 면봉 같은 막대기로 입을 조금 벌리면 됩니다.
너무 빨리 잡아내면 입에서 치어가 아닌 노란 알이 나오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부화시키려면 산소도 주고 굴려주고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10일 이상 지난 시점에서 잡아주는 게 가장 좋습니다.
다음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찍어봐야겠네요.
![](https://blog.kakaocdn.net/dn/denhKS/btsFRbmGbxs/O6mNzoYMQtwdCx8KlLEqB1/img.jpg)
손가락보다 작은 녀석에서 이만큼의 치어가 나왔습니다.
마우스브리더이기 때문에 치어는 다른 열대어 치어보다는 좀 더 크고 난황도 다 흡수된 상태입니다.
특유의 유영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칸노이데스입니다.
수컷의 입에서 한 마리도 빠짐없이 빼내는 게 중요한데
남아 있으면 계속 밥도 먹지 않고 숨어서 관리를 하기 때문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IuEC2/btsFR0rvR94/JdAmCMmBkrychIo4Q3pGGk/img.jpg)
덩그러니 부화통에 두면, 본 항의 다른 고기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서 적당한 수초를 넣어서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I4wlq/btsFRCK8Up0/z57UbhgUQxBZHyyE4Zm1Yk/img.jpg)
3일 정도 지난 시점의 칸노이데스치어입니다.
까만 발색이 올라오면서 멍하니 멍 때리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고 매력 있습니다.
매일같이 브라인쉬림프를 급여하면 몇 달만 지나면 어느 정도 칸노이데스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뭐 어쩌다 보니 치어를 키우기 시작했으니...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한 번 키워 올려보겠습니다.
'Fishkeeping > 물생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피스토그라마 멘데지 "산타이사벨" 사육 근황 (0) | 2024.04.09 |
---|---|
칸노이데스 알 물다 (0) | 2024.03.11 |
2023년 물생활 요약하기 (2) | 2024.02.13 |
사무실 어항 청소 및 미니오렌지가재 투입 (1) | 2023.09.23 |
오랜만에 새물고기 다리오 히스기논 입양 (4) | 2023.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