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이사를 앞두고 먹이만 주고 방치하고 있는 우리... 미니 S수조를 엎기로 했습니다.
방치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붓이끼가 조금씩 올라오더니, 이제는 수초반 붓이끼반 수조가 완성이 됐네요.
원래였으면 조금 보이자마자 환수, 약품, 생물병기 등등 할 수 있는 모든 걸 동원해서 처리하려고 난리 쳤겠지만
꾸역꾸역 참다가 이번 기회에 다 엎어버리기로 했습니다.
어항 이사하기(2022.11.06)
팔바는 정말 이쁘게 퍼졌습니다. 붓이끼만 없었다면 제대로 레이아웃을 해볼 만했을 텐데, 이쯤 되니깐 정말 감당이 안될 거 같네요.
우리 미니볼비티스에도 살포시.. 앉아 있는 우리 붓이끼..
어항벽, 뿌리, 여과재 등등 붓이끼가 없는 곳을 찾을 수가 없네요.
엎어보겠습니다.
대충 수초 몇 개 뽑으니 벌써부터 휑해 보이네요.
어딘가에서 본듯한 그런 스포닝풀스러운 어항입니다.
팔바도 마저 뽑아주겠습니다.
뿌리가 서로 엉켜서 바닥채로 쑤욱 올라올 것 같았지만
한 벌브씩 사이좋게 뽑히네요. 소일도 따라 올라오지도 않고..팔바는 전경수초 중의 킹갓입니다. 모두 팔바하십시오.
몇 달 동안 자라준 우리 팔바는 뿌리도 줄기도 잎도 아주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붓이끼로부터 지켜주지 못한 주인장이 미안해...
무균 수초로다가 3~4 포트 심었던 거 같은데 한 봉지 가득 나왔네요.
이 붓이끼는 물 밖으로 꺼낼수만 있다면 세정제로 가볍게 제거해버릴 수 있습니다.
버리기는 너무 아까운 수초이니깐, 지인에게 잘 씻어서 사용하라고 전달하겠습니다. 준다고 적고 붓이끼 테러라고 하는 거죠.
새로운 어항에는 본가에 있는 메인항처럼 부세와 나나가 메인이 될 예정이라 아시는 분께 부세를 사러 갔습니다.
이 분도 물생활하시면서 이사 준비하신다며 어항을 정리 중이라 개꿀매로다가...호로록 가져올 수 있었는데
부세보다 받아온 간식거리가 훨씬 더 많네요.
부세는 케다강입니다. 제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미니에스가 가득 찰 정도네요. 이 가격에 이 정도 부세.. 그리고 간식들까지... 분명 이 집은 이렇게 장사하면 큰일납니다...
찍어두지는 않았는데, 붓이끼는 이렇게 세정제를 사용해서 죽여버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빨갛게 죽은 붓이끼는 이제 우리 새우특공대들이 처리해줄겁니다.
다시는 안 만나고 싶지만,,, 다음번에 붓이끼샠기를 보게 된다면 과정을 자세하게 찍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찌어찌 다 엎고 버리고 난리 친 덕분에 탱크항이 완성되었습니다.
캐다강은 활착 할 돌이 없어서 일단 모아뒀는데 정말 장난 아니네요.
벌써부터 새로운 어항이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 한 달 정도 탱크항으로 잘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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