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서울에 결혼식이 있다고 왔길래 오랜만에 친구 얼굴도 볼 겸 결혼식장 근처에서 만났습니다.
점심 고민을 하다, 둘 다 평양냉면을 안먹어봤으니 도전 한 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강남구청역 바로 근처에 꽤나 유명한 평양냉면집이 있다고 하여 바로 가보았습니다.
진미 평양냉면
서울 강남구 학동로 305-3 정각빌딩 1층
연중무휴 매일 11:00 ~ 21:30 ( 21:10 주문 마감)
대로변에서 살짝 내려가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꽤 오래되어 보이고 큰 특색은 없는 식당입니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 발레파킹으로 주차를 하셔야 하는데 3,000원의 발렛비가 있어서 버스를 타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점심에 방문하여 대기줄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맞은편에 별관도 운영 중이고 대기 없이 입장하였습니다.
회전율이 빠르고 좌석도 많아서 금방금방 사람들이 들어왔다가 나가고 하네요.
주류 가격은 강남답게 살짝 놀라운 가격이었습니다.
술은 좋아하지 않고 평양냉면만을 먹으러 왔기 때문에, 냉면과 접시만두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진주에서 육전 , 고명이 한가득한 냉면만을 먹어오다... 물같이 맑은 평양냉면을 마주하니
알고는 있었지만 당황했습니다. 매니아분들은 이런 맑은 육수의 풍미와 깔끔한 맛을 칭찬도 하고..
진미 평양냉면 평 중에서 초보가 도전하면 좋을만한 곳이라고 하여 그래도 맛있게 먹어보았습니다만...
뭔가 고기육수의 맛이 살짝 나는 구수한 면수에 아무 맛이 나지 않는 면을 함께 먹는 느낌입니다.
김치와 같이 나온 무절초임은 맛이 강해서 그나마 짜게 먹는 저에게 한줄기의 희망이 되었네요.
평양냉면은 행주 빤 물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맑은 육수에 소고기 다시다 좀 들어간 느낌입니다.
한 번쯤 평양냉면 먹어보고 싶은 분들은 도전해보기 좋을 듯하네요.
함께 나온 만두입니다.
만두피는 두꺼워보이지만, 막상 먹을 때는 딱 적당했네요.
안에 야채보다는 양파, 고기가 주로 들어가 있어서 역시나 자극 없이 담백하였습니다.
간장 살짝 곁들여 먹으니 생각보다 괜찮아서 맛있게 먹었네요.
가격은 제 기준으론 접근하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미슐랭에 꾸준히 선정되는 평양냉면을 먹어본 점에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담백하고 깔끔한 게 호불호는 갈리지만 확실한 매니아층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전 앞으론 안 먹는 걸로..
'Life > 먹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역/봉은사역 베트남음식점 "The HANOI 더하노이" (3) | 2021.08.30 |
---|---|
용인 수지 고기리 간장게장 전문점 '꽃담' 메뉴 와 후기 (2) | 2020.03.22 |
의왕 백운호수 음식점 '이우철 한방 누룽지 삼계탕' 후기 (2) | 2020.03.19 |
건국대 플레이그라운드 음식점 '반둥식당' 메뉴와 후기 (0) | 2020.02.18 |
한양대 식후땡 디저트 추천 와플집 '띵동와플' 메뉴까지 (0) | 2020.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