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keeping/물생활 이야기

한달 방치한 수조 근황

다리오썬피쉬 2021. 7. 2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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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지역을 이동해야해서 본가에 메인항을 그대로 두고 왔어요.
한달정도 지나서야 한번 관리하러 내려왔네요..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고 녹점과 붓이끼가 온 정도..?
아니 이 정도면 심각한게 맞네요.

빠르게 이끼 밀고 할 수 있는 수초들은 꺼내서 락스욕 시켜줬습니다.

이제 좀 볼마해졌네요.

이 수조에 들어오고나서 한번도 먹이를 따로 챙겨주지 못했는데, 건강하게 잘 살아 있습니다.
원래는 보이지도 않더니만, 이젠 달웜을 뿌려주니 냄새를 맡고는 앞으로 기어나오네요.

스칼렛 바디스 암컷 한마리도 한달전 영역 그대로 잘 있지만
배가 홀쭉 말라버렸네요. 배마름인지 알을 낳은건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건강상태는 좋아보여서 다행이네요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입니다.
다리오가 번식해서 어느덧 못보던 치어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줄무늬가 살짝 보이는거보면, 블랙타이거의 치어가 아닐까 싶네요.

이제 스칼렛바디스, 블랙타이거는 목표를 이뤘으니…제발 딴 다리오 종들이 수입이 되면 좋겠네요ㅠ

한달간 방치한 어항의 결과입니다.
붓이끼가 징그럽게 달라붙었습니다… 크기보니 이미 이 어항은 붓이끼 포자에 점령을 당한거 같습니다ㅠㅠ

다음에 이사를 하게 된다면 다 엎고 락스욕과 함께 리셋을 해야할 것 같네요.

스칼렛 바디스와 다리오 블랙타이거는 빵도 커지고 자기들끼리 잘 싸우고 지냅니다.
먹이를 자주 못줬음에도 불구하고 역시…다리오는 방치해도 잘 사는 고기네요.

괴물수초 노치도메입니다.
여기 조금 심어둔 노치도메는 한달동안 열심히 자라서

거의 반대편에서 싹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달 뒤에 보면 노치도메항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나나들은 잘 자리 잡아서 인조 수석에 활착이 되었습니다.
이제야 자리를 잡고 자라주니 너무 이쁘네요.

전체적으로 막 이쁘진 않은 풀통이 되었지만
이런 자연스러움과 작은 이야기들이 많은 수조를 좋아해서 물멍하는 맛이나네요.

언제쯤 집을 구하고 어항을 가져오게될지는 막막하지만…
한달정도 뒤에 다시 물멍하러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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