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keeping/물생활 이야기

2자광폭 - 새로운 시작

다리오썬피쉬 2021. 2.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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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했던 타지 생활이 끝이 나고 결국 본가로 돌아왔습니다.

좋은 소식과 돌아온 상황은 아니라 아쉽지만...

기존의 미니 수조들은 정리하고 여기서 예전에 운영했던 2자를 새로 운영하게 되었네요.


 2자 광폭 새로운 시작

 

 

아쿠아스케이핑도 좋아하지만, 할 일이 많은 요즘 같은 시기에는 관리하기 쉽게 수조로 꾸미는 걸 좋아합니다.

예를 들면, 붓이끼 발생 시 그대로 들어서 락스에 담글 수 있다거나, 벽에 이끼가 생기면 걸리는 거 없이 속 시원하게 밀릴 수 있도록 장애물이 없는 개방된 그런 형태를 좋아합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관리하기 쉽게 음성수초 위주로 가볍게 세팅했습니다.

유목 자체도 워낙 퀄리티가 좋아서 가지 유목 몇 개만 더 추가해서 꼬아주고 말았네요.

 

부세들

 

짧지만 열심히 축양시켜둔 부세가 드디어 제대로 활용되었습니다.

유목이 자꾸 뜨는 바람에 돌들을 나무 사이사이 끼워 넣고, 위에 부세를 살짝 활착 시켜놨습니다.

 아직 녹는 수상옆도 많고, 수질 변화로 녹고 있는 잎도 있지만 몇 달 지켜보면서 자리 잡으면 이뻐질 거 같습니다.

 

콩나나 군락

 

몰랐는데, 콩나나와 같은 아누비아스들도 뒷길로 몰래 수입이 되어 온다고 합니다.

바나나 선충으로 수입금지가 된 수초는 부세인 줄 알았는데, 아누비아스도 정식 수입보단 뒤로 들어오는 게 많다고 하네요.

원래 키우고 있던 콩나나는 풍성하니 자라서 금방 어울려졌지만

이번에 지인에게 얻어온 콩나나 쪼가리들은 아직은 볼품없네요.

 

이제는 귀한 수초가 되어 버렸기 때문에, 쪼가리 하나도 버리지 않고 열심히 활착 시켜뒀습니다.

부세와 마찬가지로 몇 달만 잘 축양 시키면, 풍성하니 잘 자리 잡을 거라고 믿고 키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라게난드라 미볼디 레드

 

서비스로 받은 '라게난드라 미볼디 레드'입니다.

한쪽 전경을 미크란테뭄을 사용했는데, 뒤로 넘어가지 않게 라게난드라를 이용했습니다.

처음 키워보는 수초라 성장이 기대가 되는 녀석이네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크립토코리네 미오야

 

크립토코리네 미오야입니다.

적당한 높이로 풍성하게 자라고, 무엇보다 성장이 빠르고 관리가 편하다는 말에 수조에 들였습니다.

넣은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확실히 새잎이 올라오는 속도가 다른 수초들과 달리 엄청납니다.

많이 풍성해질 거 같은데, 다리오들의 은신처 역할을 톡톡히 해내 주면 좋겠네요.

 

크립토코리네 웬티드 그린

 

초록색이 하나 정도 필요할 거 같아서 심은 '크립토코리네 웬티드 그린'입니다.

크립토코리네종류를 거의 키워본 적이 없어서 성장한 모습들이 사실 잘 상상은 되지 않지만

나름 조화롭게 어울려주면 좋겠네요. 한 달만 있으면 풍성해질 거 같습니다.

 

네오 Co2 디퓨저

 

이사 과정에서 네오 이타 디퓨저가 파손이 되었습니다...

결국 급하게 하나 구매했네요. 사는 김에 L 사이즈로 사서 높이가 딱 이쁘게 떨어지네요.

크기도 크고 이탄 입자도 작은 게 언제나 가격 대비 참 만족하는 아이템입니다.

 

 

어항 아래는 상당히 지저분합니다. 수납형이 아니었으면... 보기 싫었겠지요.

이번엔 기존의 QQ아쿠아 여과기에 사용하던 아마존 미니를 서브 필터로 달았습니다.

열대어를 많이 키우지는 않을 거라 여과력에는 문제가 없을듯해서 든든하네요.

 

그리고 미니 고압에서 이제 파란통으로 변경이 이루어졌습니다.

레귤레이터를 선물을 받아서 저렴하게 하나 장만하게 되었네요. 1년 정도는 이탄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거 같아서 상당히 기분이 좋네요. 워너비인 관리가 적은 수조에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여과기의 입수구와 출수구를 스테인리스로 바꾸어줬습니다.

중국 직구로 청소나 방향 조절이 용이한 입출 수구로 구매했는데, 마감도 깔끔하고 만족하는 아이템입니다.

 

 

기존 스테인리스 출수구를 사용하니 수류가 강해서, 다리오들이 수류를 피해 구석에 숨더라고요.

결국 기존 유리 회전형 출수구를 다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수류를 잡아주니 확실히 다리오들이 금방 적응을 해주네요. 스텐 출수구는 당분간은 창고에 집어넣어야겠습니다.

 

메탈라이트 리얼600

 

조명은 큰맘 먹고 메탈 라이트 리얼로 장만했습니다.

배면 거치대로 높이를 높여서 개방감을 주도록 했습니다. 확실히 색감은 정말 인정하게 되는 조명입니다.

그러나... 가격이...ㅠㅠ... 위에는 파이시즈를 올려놨습니다. 사진 촬영 때만 사용을 해볼까 합니다.

 

조명 뒤로는 보충 수통도 하나 설치했습니다.

기존 페트병 보충 수통의 꿀렁이는 소리와 조잡한 외관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선물을 받았네요.

덕분에, 물 수위 조절은 어느 정도 해결될 거 같네요.


이렇게 이사를 마치고, 무사히 수조 세팅과 함께 다리오들도 입수를 완료했습니다.

기존 여과기를 사용하고, 물도 20L 이상 얻어 온 덕분에 빠르게 자리를 잡았네요.

아직 백탁이 조금 남아있지만, 박테리아제를 좀 뿌려주면 금방 사라질 거 같습니다.

 

당분간은 2자 광폭만 유지하면서, 다리오나 키우면서 물생활을 즐기도록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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