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상품 리뷰

지워지지 않는 실리콘 곰팡이는 그냥 덮자 '헨켈 록타이트 리뷰'

다리오썬피쉬 2020. 3. 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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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깨끗해야 하는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저로써는

오늘도 이사 온 이 방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화장실에 물때며 녹과 곰팡이...

지워보려 노력에 노력을 덮어 하루치 힘과 노력을 쏟아부었지만... 결과는 마치 밤새 공부 한 뒤의 성적 같은 느낌.

 

더 이상 지우는건 포기하고 전 이 곰팡이를 그냥 덮어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헨켈 록타이트 리뉴' 실리콘 보수제입니다.

일반적인 실리콘은 사용해 보니 제가 제대로 쏠 자신도 없고, 초보로써는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했습니다.

 

사용법과 뭔가 많이 적혀있긴 한데, 솔직히 하나도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대충 그림만 보고 따라 하겠습니다.

백 글자보다 하나의 그림이 더욱 뛰어난 전달이 가능할 수 있다는 걸 여기서 느껴보네요.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뒤 만들어졌을 듯한 입구가 인상적입니다.

더러움 주의

락스, 세제, 힘으로 문지르기 다 해봤지만.. 달걀로 바위를 부수는 느낌이 들었던 녀석들 중 일부입니다.

실리콘 보수제를 발라주기 전에, 먼저 물기를 다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물이 있으면 보수제가 달라붙지 않고 녹아버립니다!

 

물기를 제거 해 준후 구멍에 보수하고자 하는 부분을 대고, 힘차게 눌러줍니다.

애매하게 누르면 나오지도 않고, 강하게 눌러야 가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나옵니다.

 

사진은 없지만, 한번 잘 바른 다음 너무 뚜껍게 발린 부분과 튀어나온 부분들은 손으로 살살 밀어주면서 다듬어 주면 됩니다.

 

사용하고 나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개떡이 된 입구가 만들어집니다.

휴지로 대충 쓱쓱 닦아주고 뚜껑을 닫아서 보관해주면 됩니다.

 

손에 묻어도 괜찮습니다. 수용성인지 바로 씻어주면 깨끗하게 사라지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솔직히 잘 바르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전 곰팡이 실리콘에 비하면 한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곰팡이가 생겨도 내가 살 고 있는 동안 내 눈앞에 나와야 이해가 되지, 이전부터 생긴 곰팡이는 뭔가 찝찝했네요.

 

마르기 전까지는 물 묻지 않게 화장실 사용을 하지 마시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일반적인 실리콘처럼 말랑 단단하게 됩니다.


실리콘을 사용해본 적이 없거나, 자신이 없는 분들에게 괜찮은 아이템이 될 듯합니다.

양은 1개 정도면 일반적인 화장실 하나는 다 커버가 될 거 같습니다.

혹시 베란다나 주방에 보수하거나, 두고두고 쓴다면 2개 정도 가지고 계셔도 좋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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