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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농장에는 딱히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주변 정비와 시설 관리를 하면서 보내게 됩니다.
이번에는 주차장 공간을 좀 꾸며보고자 큰 작업을 하나 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자갈을 깔아 두고 차를 세우고 그랬는데, 잡초도 많이 나고 관리가 귀찮아서
벽돌로 전체를 깔아버릴 예정입니다.
먼저 위에 깔려있던 자갈을 손수 다 걷어내줍니다. 체를 이용해서 모래와 돌을 분리하고..
시작부터 엄청난 노동이네요.
수레로 몇 번 왔다갔다한거 같습니다..
벽돌을 넣기전에, 평탄화를 위해서 땅을 열심히 파줍니다.
굴삭기 같은 중장비가 없어서 삽으로 손수 팠습니다. 차 하나 들어갈 작은 공간인데,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비가 온 다음날이라 그런가, 땅은 전보다는 잘 파지는데, 흙이 뭉쳐서 너무 일이었네요.
작은 공간이지만 흙이 수레 10차는 나온 거 같습니다.
대충 어느정도 파주면, 이제 다시 돌들을 체로 걸러줍니다.
자갈밭을 파서 그런가 돌들도 끝도 없이 나옵니다.
손으로 체치고 하니깐 어깨랑 허리가 아파지네요.
어찌어찌 돌을 다 걸러내고.. 괭이로 평평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이 정도까지도 몇 시간 걸리는 대작업이네요.
아마 밤에 힘들어 쓰러져버릴 거 같습니다..
돌들이 아직 많이 보이긴 하지만, 이제 여기에 마사를 좀 뿌리고 할 거라 이만큼에서 만족하고 끝냈습니다.
반나절 걸려서 해가 지려하며 추워지길래 중단했습니다.
내일은 아침 일찍 와서 돌들을 한번 깔아보도록 해야겠습니다.
분명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진행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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