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밭을 갈고 이번에는 감자를 심었습니다.
봄이 되니깐 확실히 일도 슬슬 많아지네요.
씨감자를 준비합니다.
어감이 상당히 별론데, 상자에 "씨감자"라고 떡하니 적혀있으니 헉!하게 되네요
수미라는 품종이라고 합니다. 이게 수미칩의 수미 감자인가봐요.
오늘도 잡지식이 +1 이 되었습니다.
감자는 상품성이 전혀 없어보이느 씨감자입니다.
크기도 제각각이고, 쭈글쭈글에 모양도 다들 다르네요.
싹도 작게 올라오고 있는 감자도 있네요.
먹을거라면 파냈겠지만, 우린 이제 이 녀석들을 심어볼껍니다.
먼저 허리 부러지게 만든고랑에 씌운 비닐을 째야지요.
퐉!하고 호미로 찢습니다.
열심히 만들고 나서 이러니 맘이 아프네요.
감자를 대충 파서 넣습니다.
깊이는 너무 깊지는 않게, 그래도 너무 얇지도 않게 심어줍니다.
그냥 감으로 때려 맞춥니다.
그리고 살포시 덮어줍니다.
그럼 감자 심기는 끝이났습니다.
5고랑 정도 심어줬습니다.
간격을 너무 띄워서 심긴했지만, 판매할것도 아니고 이쁘게 자라는거 지켜봐야지요.
못본사이 농장도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순간.. 이름을 까먹었네요... 목단인가..
같은 종류지만, 색은 다른 꽃입니다.
처음에 보고 두릅인가 했네요.
열심히 자라주고 있습니다.
원추리인지..뭔지 모르겠지만 역시나 싹을 틔고 올라오는군요.
가지치기를 아주 시원하고 과감하게 해버린 석류와 복숭아나무입니다.
너무 잘라서 자라줄까 걱정했는데, 봄이라고 싹이 나오네요.
대견합니다...
석류도 작은 잎봉우리를 내밀고 있네요.
과실 욕심은 없지만 이번엔 살짝 욕심 내봐야겠네요.
앵두의 싹은 썩 이쁘진 않네요.
살짝 징그럽기까지 하지만... 우리 나무...이쁜나무...라며 넘어갑니다.
당근 밭인데, 사실 잘 자라 줄지 몰랐는데
구석에서 열심히 자라주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당근은 참 이쁜 식물이라는 생각이드네요.
살포시 보니 쪼개진 당근이 보입니다.
솎아줄겸 뽑아보니 꽤나 이쁘고 큰 당근이 나왔네요.
그리고 반대쪽은 쪼개진 당근...
빠른성장때문일까요. 괜히 아파보이네요.
그리고 농협에서 발견한 파세리ㅎㅎㅎ
여기선 파슬리를 파세리라고 하나보네요, 괜히 정겹네요.
'Life > 농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장 작업공간 겸 주차장 수작업으로 만들기 (0) | 2020.01.30 |
---|---|
빈 공터에다가 창고 만들기 (0) | 2019.04.09 |
겁나 힘들었던 밭 만들기 (0) | 2019.03.03 |
울타리 나무로 화살나무 식재 (0) | 2019.03.02 |
계단 작업, 배수로 작업, 고구마 수확 등등 (0) | 2018.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