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생먹이 개인 분양 금지가 강화가 되면서, 생먹이를 구하는 게 어려워졌습니다.
어쩌다 보니 생먹이만 먹는 어종들만 골라서 키우다 보니, 현재 가지고 '그린달웜'이 매우 소중해졌네요.
몰랐는데 '그린달 (스페이스) 웜' 이더라구요? '그린 달웜'인줄 알고 이름은 귀엽구나 생각했는데 허허허
아무튼 Tmi였습니다.
징그러우니 사진 크기는 작게..!
사실 화이트웜을 분양받은 건지 그린달웜을 분양받았던 건지 모르겠지만
(기록을 살펴보니 그린달웜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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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달웜이 잘 배양되다, 최근 물을 너무 줘서 과습으로 인해서 대부분 죽어버렸습니다...;;
솔직히 너무 대충 키우긴 했습니다. 동물협회가 웜도 신경을 썼으면 전 잡혀 갔을 거예요.
살짝은 더 소중해진 이 달웜님을 제대로 키워보기로 했습니다.
재료는 배양토, 빈 통(넓고 높이가 어느 정도 있는 통), 화장솜, 그리고 접종할 달웜입니다.
배양토 대신 스펀지로도 해봤는데, 번식도 느리고 오히려 더 더러워서 그냥 배양토로 하기로 했습니다.
빈 통의 뚜껑에 구멍을 낸 뒤, 공기가 통할 수 있는 천으로 잘 막아줍니다.
저는 구하기 쉽고 벌레 막기도 잘해줄 수 있는 화장솜을 이용했습니다. 현재까지 사용해보니 굿 템입니다.
그리고 통에는 배양토를 잘 부어줍니다.
두께는 한 1~1.5cm 정도 깔아줬습니다. 너무 건조해도 죽고 너무 습해도 죽는 달웜 놈들이기 때문에
적절하게 촉촉하게 가랑비 내린 느낌으로 물을 뿌려줍니다.
적절하게 이 정도면 애들 살만하다 싶으면 땅을 톡톡 잘 다져줍니다. ㅎㅎ
기존에 있던 웜을 접종해야 하는데
배양하시는 분들은 루바망에 붙은 애들을 따로 물에 잘 씻어 옮기시더라고요.
전 그냥 사료를 준 뒤 달라붙은 놈들만 살려보겠습니다!
이제 벽면에 뭍은 물기와 흙들을 잘 닦아줍니다.
이거 안 닦으면 참 곤란해지는 상황이 일어납니다.
달웜들이 벽을 타고 올라가 흙이 뚜껑에도 묻는 기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물을 뿌려주시고 벽면은 닦아주시는 게 좋아요.
어둡고 적절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곳에 사료를 주고 박아둡니다.
사료는 개사료, 고양이 사료, 호박, 뭐 다 된다고 하지만 전 물고기 사료를 좀 더 선호합니다..
생먹이만 먹는 놈들만 키우다보니 이렇게라도 사료를 소비중입니다.
다 죽어가던 양이었는데, 금세 불어났습니다.
며칠 전 사진인데, 오늘 보니 확실히 좀 더 불어난 기분이네요.
한 달 정도는 충분히 배양해서 그린달웜 정찬 파티를 할 수 있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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