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인 쉬림프를 부화시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믹서기같이 생긴 텀블러에다가 에어를 넣어주면서 부화시키는 방법이 유명합니다.
공기방울에 브라인들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거 같다고 해서 "끓인다"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사실 그냥 소금물에 산소를 공급하면서 부화률을 높이고 대량으로 부화시키는 방법입니다.
저는 초소형어 몇 마리만 사육하고 있기 때문에 대용량은 돈과 노동력의 낭비라고 생각해서
접시식 부화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접시식도 일반적으로 쟁반에 종이컵을을 자르고 그 안에 에그를 넣어서 부화를 시킨 후
브라인의 주광성을 이용해서 밖으로 유인한 후 잡아내는 방법입니다.
이 원리를 이용해서 "하비"라는 회사에서 브라인 쉬림프 부화기를 만들었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다생각을 했는데
저번에 '1000s'라는 블로거분이 만든걸 참고해서 저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브라인 쉬림프 부화기 만들기
아크릴 제단하는 곳에서 주문한 주문내역입니다.
접착제와 배송비 제외하고 3,180원 들었네요.
사실은 이미 하나 만들어서 잘 사용하고 있지만, 매번 물이 500ml 정도 들어가는 대용량이라...
물 소비도 줄이고, 조금 더 소용량만 부화시키려고 2배 정도 작게 만들기로 했습니다.
아크릴 접착제는 아크릴을 녹이면서 붙이면서, 자국 없이 아크릴끼리 잘 접착이 되기 때문에 같이 주문했습니다.
한번 만들고 나니 아쉬운 점이 몇몇 보이더라고요.
바닥은 기존에는 검은색을 사용했는데, 부화한 브라인 쉬림프가 잘 보이지 않아서 바닥은 하얀색을 사용합니다.
접착에 앞서서 테이프로 구상했던 부화기의 모양을 잡아주겠습니다.
접착제가 액체기 때문에 미리 고정시켜두고 흘려주는 식으로 만들어주는 게 편합니다.
안쪽에 높이차이를 주는 방법으로 브라인 알껍질은 넘어오지 못하고
브라인 쉬림프만 앞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입니다.
자세하게 찍어보려고 했지만, 작고 좁고 까만 배경이라 제 실력으론 찍기가 힘드네요.
크기가 작아서 참 앙증맞아서 좋네요. 딱 이틀 정도 먹일 만큼 부화시킬 수 있겠습니다.
어느 정도 완성이 되었다면, 물을 넣어서 누수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안 하고 진행하면 낭패입니다. 역시나 접착이 잘 안된 부분이 드러나네요.
다시 물기를 닦아내고 접착제로 붙여줍니다.
접착제로 붙인 후 한 시간 정도 물을 담아놨습니다.
이번에는 흘러나오는 곳 없이 잘 붙었나 봅니다.
좁은 틈에서 물이 새어 나오려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한시 간 이상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제 사용을 해보겠습니다.
미리 만들어둔 일정 농도의 소금물을 만들어서 넣어주고 브라인 에그를 소량 뿌렸습니다. 확실히 하얀 바닥으로 만들어서 검은색보다 잘 보이네요. 꼭 하얀색으로 만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정도도 소형어 몇 마리면 2~3일 배 터지게 먹습니다.
이제 제대로 작동하는지 부화를 하루정도 기다려보겠습니다.
브라인 쉬림프 부화
하루정도 지나서 성공적으로 부화가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검정색 바닥이라서 생각보다 브라인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흰색을하니 예산대로 눈에 확 들어오네요.
이제는 스포이드와 거름망을 이용해서 브라인을 잡아서 물에 헹군다음 급여하시면 됩니다.
대량으로 물고기나 치어를 키우는게 아니면, 이정도로 소박하게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도 좋아보입니다.ㅎㅎ
거름망은 지스, 아쿠아마스터 등 브랜드별로 가격이 조금 나가기에
저는 거름망으로 다이소에서 '다시백'을 사용하고있습니다.
다시백(거름망)을 사용하면 물도 브라인 유실 없이 물도 잘빠지고 수월하게 세척이 가능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양도 많고, 후에 연갈탄등 약욕시에도 사용할 수 있기때문에, 고민중이신분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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