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keeping/물생활 팁

연휴를 대비하는 어항 자동 보충 수통을 만드는 방법

다리오썬피쉬 2020. 9. 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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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나 설날 또는 휴가와 같이 오랫동안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2자 어항 이상의 수조에서는 며칠 동안의 증발량은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나노 탱크, 즉 20L 정도 이하의 수조에서는 증발량이 하루가 다르게 다릅니다.

 

저도 본가에 내려가야할 일이 생겨서 어항의 증발량만큼 물을 채워주려고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평소에도 증발량만큼 물이 채워지니 맘도 편해지고 미관상으로 썩 나쁘지 않으니

한번쯤 자작 자동 보충 환수통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자작 자동 보충 물통 만들기
소요시간 : 10분 이내

 

보충 수통
만들기위한 준비물, 추가적으로 칼도 있음 좋음!

자작 보충 물통을 만들기 위한 준비물입니다.

생수 뚜껑 2개, 에어호스, 니퍼, 가위, 구멍을 뚫기 위한 안 쓰는 젓가락이나 송곳 그리고 테이프입니다.

테이프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물에 강한 테이프가 좋습니다. 테프론도 될 거 같지만 저는 절연테이프를 사용했습니다.

보충 수통보충 수통
1. 뚜겅 연결

[1단계] 뚜껑 2개를 맞붙인다음에 테이프로 연결시켜줍니다.

본드도 사용 가능합니다만, 전 항상 본드를 사용하면 손이나 옷에 묻는 칠칠맞은 성격이기 때문에

테이프를 선호합니다..!

보충 수통보충 수통
2단계

2단계] 드라이버나 송곳 또는 젓가락이든 불에 달궈줍니다.

구멍을 뚫으려면 드릴을 사용하던 송곳으로 찌르던, 그냥 뚫어도 되지만

자취생이 그런건 없고.. 그냥 고전적인 방법을 사용합니다! ㅎㅎㅎ  

보충 수통보충 수통

에어호스가 들어갈 정도로 구멍을 넓혀주세요.

단! 너무 넓히면 호스 사이로 물이 새어 나오기 때문에 추가로 글루건이나 실리콘 또는 본드 작업이 필요합니다.

호스가 간신히 통과하겠다싶을 정도로만 뚫어주세요.

 

보충 수통보충 수통
3단계

3단계] 옆에 구멍 하나 더 뚫기

바로 옆에다가 구멍을 하나 더 뚫어줍니다. 한쪽은 수면 높이를 맞추는 용도이고

나머지는 물이 나오는 구멍입니다. 어항에 생수통을 걸어 야하기 때문에 바로 옆에 구멍을 뚫어주세요.

보충 수통
완성된 뚜껑!

뚜껑이 완성 됐습니다.

사실 이제 작업의 50%는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제일 힘든 에어호스 꽂는 일이 남아있습니다. 이젠 손이 아플 수도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ㅎㅎ

보충 수통보충 수통
4단계

4단계] 에어호스를 사선으로 잘라줍니다.

구멍에 넣기 쉽게 사선으로 잘라주는게 팁입니다.

길이는 너무 안 길어도 되지만, 그래도 어항 꼭대기에서 수면까지의 높이는 돼야 하므로 각자에 맞춰서 잘라주세요.

이렇게 사선으로 자른 에어호스를 2개 준비해줍니다.

보충 수통보충 수통

이제 구멍에 호스를 조근 넣습니다. 분명 간신히 에어호스가 들어갈 구멍을 뚫었으므로 잘 안 들어가 질 겁니다.

열심히 양쪽 구멍 다 호스를 니퍼를 이용해서 집어넣어주세요.

 

너무 안 들어가면 구멍을 조금 더 넓혀도 좋아요ㅎㅎ

손이 탁 하고 튕길 수 있으니 주위에 깨질 물건이나 사람이 없는지 주의하면서 하세요.

보충 수통

5단계. 홈 만들기

어항에 안정적으로 올리기 위해서 홈을 만들어줄 겁니다.

대충 홈이 어디쯤인지 표시합니다. 

보충 수통보충 수통

그리고 표시한 홈 위치에 홈을 만들어줍니다.

생각보다 쉽게 잘리지만, 그래도 위험하니 항상 조심... 장갑 끼는 걸 추천드립니다.

대충 저는 5T이기 때문에 눈대중으로 잘라줬습니다.

보충 수통

홈을 자른 뒤 한번 시험용으로 꽂아봅니다. 아다리가 잘 맞으면 성공입니다. 이제 95%다 했습니다.

보충 수통
마지막 6단계

6단계. 진짜 마지막 단계입니다.

원하는 수면 높이만큼 차이를 두고 양쪽 에어호스의 길이를 조절해줍니다.

사이펀 원리 같은 건데, 그냥 한쪽은 어항 꼭대기에부터 수면까지의 길이 한쪽은 그보다 조금 짧게 잘라주세요.

보충 수통보충 수통

이제 염소가 제거된 물로 채워진 생수통에 뚜껑을 닫아줍니다.

그리고 어항에 홈에 맞춰서 걸어주면 끝납니다..!!

보충 수통보충 수통
20큐브와 가짜 Mini M 수조에 걸어둔 모습

어항 뒤에 벽이 있으면 더욱 안정적으로 설치가 가능합니다.

500ml와 같이 작은 생수병도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시는 크기에 맞춰서 하시면 될 거 같아요.

너무 오랫동안 고인 물을 담아두는 것도 안 좋을 거 같아서

저는 2L짜리로 만든 다음에 1L만 채워서 사용하고 있습니다.ㅎㅎ

보충 수통

아래와 같이 수면이 낮아지면 자동으로 물이 내려오는 방식입니다.

내려올 때 뭔가 기분 나쁜 꿀렁 소리가 나긴 하지만, 계속 나는 건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도 달아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ㅎㅎ


볼탑도 설치하기 애매하고, 자취방이나 화장실에서 멀리 있는 나노 수조의 경우에는

꽤 유용한 팁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서 공유 한번 해봅니다! 

기성품도 있는 거 같지만, 가성비 있는 편한 물생활을 위하여..!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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