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미 썬피쉬 항을 단독항으로 주자는 핑계로 새로 어항 하나를 세팅했습니다..
아마도 다른 고기가 더 들어가지 싶긴 합니다만..
ADA의 Mini S를 하려고 했는데, 솔직히 가격대가 엄청나서 아직은... 소시민이기 때문에 VIV에 눈을 돌렸습니다..
VIV에서 나온 Mini S와 ADA의 Mini S가 가격 차이가 3배 이상 나네요.
크기는 VIV가 높이 2cm 정도 더 큰 거 같은데, 오히려 높아서 더 맘에 드네요.
정확히는 VIV 31cm 비규격 수조지만, 편의상 Mini S라고 부르겠습니다...!
Mini S - 어항 세팅(20.10.14)
멀리서 지인이 택배를 엄청 보내줬습니다.
몇번 보내주더니 이젠 포장 달인이 된 거 같네요..
매번 정말 필요 없다는 것들도 챙겨주는까지. 원치 않는 깜짝 선물이 엄청납니다.
이번에 구매한 VIV 수조입니다. 특이하게 로고가 어항 왼쪽 아래가 아니라 위에 있네요...
거슬릴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눈에 거슬리지는 않아서 다행이네요.
작업 전 백스크린 작업을 해줍니다.
피그미 썬피쉬가 어두운 계열이라 밝은 백스크린을 원했지만... 아무래도 비오톱 스타일엔 검정 백스크린이지요.
어항이 가장 이쁠 때입니다. 여기서 손대면 흠칫한 모습으로 변합니다.
이번 레이아웃..? 은 피그미 썬피쉬 사육에 집중해서, 유목을 엄청나게 사용하고자 합니다.
쓰러진 나무의 뿌리 느낌을 주고 싶긴 한데... 똥 손이 참 표현하는 게 쉽지는 않네요.
처음엔, 북미 비오톱 스타일로 서식지와 정말 유사하게 만들어 주려했지만
있는 수초도 없고, 재료도 없고, 가장 큰 자신감도 없고 해서 그냥 평범한 스타일로 가겠습니다.
세팅 전 대충 나뭇가지 유목을 몇 개 골라서 삶아줍니다.
그냥 넣어도 되지만 물에 둥둥 띄기 때문에, 삶아주겠습니다.
삶아주게 되면 소독도 되고, 휘어져서 성형하기도 쉽고 슬러지 발생도 억제가 됩니다.
20분 이상 잘 삶고 나면, 찬물에 식히지 말고 천천히 식혀줍니다.
천천히 식혀야 나무가 물에 가라앉습니다.
그냥 생각한 대로 나무를 넣고 고정시켜주면서 잡아가면 세팅이 끝이 납니다.
샌드가 울퉁불퉁한데, 새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리라 믿습니다.
항상 만들고 나면, 생각한 느낌은 아니라서 많이 아쉽네요.
실력이 늘려면 여러 번 엎고 해야 하는데, 그러기엔 시간이 없네요.
디테일
붕어마름도 넣어봤습니다. 세계 어디서든 자생한다는 수초.. 나름 1프로 정도 비오톱 느낌을 올려보기 위해서 심었습니다.
뒷부분이 너무 빈 느낌이 강해서, 노치도메를 이용해서 좀 채워줄까 해서 심었습니다.
자리를 잘 잡아주면 좋겠네요.
콩나나를 이용해서 접합 부분을 숨겼습니다.
수상옆이라 그런지 잎이 뵤족하네요. 다 녹고 수중옆이 나올 때까지 잘 버텨주길 바랍니다..
모스와 피네디피다로 뿌리 사이사이 디테일들을 위해 대충 쑤셔 넣었습니다.
아직은 너무 어지럽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리를 잡아주기를 바라고 바라고 바라고 있네요...
뒷부분이 너무 초라해서, 붕어마름은 관리가 어려울 거 같아서 피네디피다를 넣었습니다.
제발 잘 자리 잡아서, 열심히 자리를 채워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쓰러진 나무뿌리의 느낌이 나는 듯.. 하면서 뭔가 허접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네요.
블랙워터를 우려내서, 잘 안 보이게 해야 하나 싶습니다ㅋㅋㅋ...
윗부분은 이끼 대신 노치도메를 활용해서 나뭇가지를 감싸 볼까 합니다.
노치도매는 와비쿠사를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제부터 시간과의 전쟁이겠네요.
이끼 처리와 잔반 처리반으로 Mini M의 색이 아쉬운 체리새우들 3마리와 생이새우 2마리가 들어갔습니다.
짧은 물맞댐이지만, 다행히 금방 적응하고 펀치질하고 다녀주네요.
이렇게, 막장 Mini S가 세팅이 됐네요.
아쉬운 점이 많지만, 더 이상 시간도 없고 이사 전까지 잘 자리 잡아봐야겠습니다.
이번 어항은 이탄 없이하려 운영하려 했는데, 아무래도 하나 꽂아 넣어줘야 할 듯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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