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9월에 적고 오랜만에 아보카도 후기입니다.
현재 아보카도는 기르기 시작한지 253일째가 되었는데, 겨울이라 큰 성장은 없네요.
사실, 열대식물이라 추운 자취방에서 어떻게 버텨줄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실내라 그런지 꽤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앞에서 보았을때는 풍성하고 파릇파릇해 보이지만
뒤에서 보게되면 많이 휑합니다.
기존에 있던 잎들이 갈색으로 변하기에, 그냥 떼어 버렸는데...
뭔가 탈모가 있는데 머리카락을 더 뽑아버린 느낌이네요.
추워서 그런지 다시 나오지 않아요...
이런식으로 앞에서 살짝 마른 잎들이 있습니다. 얼른 날이 따뜻해져야 할텐데요..
원래 씨앗의 육질..? 부분은 이제 한쪽은 까맣게 섞어가고 있습니다.
자세히보면 막 흰색의 벌레가 꿈틀꿈틀 거리는데 어휴... 죽이고 싶지만 참고 있어요.
한쪽은 아직도 꽤 많이 푸른색을 띄고 있어요.
뿌리는 아마도 화분 전체에 많이 내렸나봐요.
겨울이 되니 위로는 안자라고 밑으로 열심히 자라는중인가 봅니다.
흙표면에도 뿌리가 보이는것이 분갈이를 해야하는 것인지 아님 잘 자라는 중인건지..
식물을 잘 모르니 알 수가 없네요.
위쪽 생장점에서 열심히 생성되니 줄기와 잎들인데
여름에는 하루가 다르게 커가던 모습과 달리 변화가 전혀 없는거 같습니다.
줄기도 9월달과 비교해서 더 두꺼워진거 같지도 않고 그대로를 유지하는거 같습니다.
마치 온라인게임에서 어느정도 렙을 올리고 현타가 와서 접속만 하고 아무것도 안하는 그런 느낌이라 지루하네요.
9월은 10cm 정도였는데, 현재는 약 13cm입니다.
126일만에 10cm가 자라고, 나머지 130일동안은 겨우 3cm 자랐네요.
비료도 주고 해봐야겠습니다.
따뜻해져서 다시 쑥쑥 자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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