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네이버에 비한 나의 생각

네이버 블로그도 오랫동안 하다가
블로그 무인도라고 불리는 티스토리로 넘어왔습니다.

초대장을 우연히 받았던 걸 계기로... 했다가 접다가 했네요.

접은 이유는 딱 하나인거 같아요. "무인도"
티스토리는 정말 무인도인거 같아요. 아무리 소리쳐도 아무도 모르는 그곳... 물생활같은 일상 취미글은 여기선 정말 아날로그 다이어리랑 다를 바가 없어 결국 여러번 접게 되었네요.

특히 취미 블로그는 아무래도 상호간의 소통이 필요한데 티스토리는 일방적 정보 전달 느낌이 강한 플랫폼이란 생각이 운영하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네요.

처음 몇달은 정말 한명도 안보는 블로그였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여러번 다시 네이버 블로그로 돌아갔어요.

거긴 이웃 시스템도 잘 되어 있고,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 물생활을 볼 수 있어서 아무래도 글쓰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티스토리에 정착하게 되었네요...

티스토리에 정착한 이유
1. 무인도
어떻게 보면 큰 단점이지만, 또 어찌보면 큰 장점입니다. 무인도라 제가 똥글을 써도 아무도 관심이 없기 때문이죠..네이버는 친목 느낌이라 지금처럼 똥글을 쓰면 항상 이웃들의 상투적인 댓글이 달렸습니다.
그러면 무시하긴 좀 그러니 답글도 달고... 하지만 여기 티스토리는 똥글을 적어도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심지어 글을 봐도 딱히 댓글도 남기지 않고 '개소리하네..'라 하며 지나갑니다. 정말 가끔 달리는 댓글들은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달아주는 거라 댓글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감사해집니다ㅎㅎ.. 그렇다고 댓글 안달린다고 기대가 없으니 아쉽지도 않고 딱 제 스타일입니다.

2. 광고 수입
보통 이거땜에 시작하는데..솔직히 돈 되려면 투데이 천명은 무슨 만명은 찍어야 조금 큰 용돈 벌이 정도 될거 같네요.

그래도 처음엔 100원도 안들어오는데, 이제는 한달에 편의점 음료수 한개 많으면 두개정도는 마실 수 있네요.

솔직하게 광고비 벌려면 블로그 시작하지마세요.
제가 초대장 나눠드린것만 하면 30장은 될거 같은데
지금까지 운영하시는분들은 0명입니다....
대부분 정보성 수익 블로그였지만... 결국 지쳐서 안됩니다. 그냥 혼자만의 글을 적고 싶으면 하세요ㅎㅎ..

3. 블로그 레이아웃
또 다른 티스토리 운영 이유죠. 틀에 박힌 블로그와 달리 직접 이쁘게 블로그를 꾸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다른 에디터분이 공유하신거 씁니다.
똥손은 그냥 공유되는 이쁜 레이아웃 골라 쓰면 되니...이것 또한 나만의 공간이란 개념을 강조할 수 있어 큰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4. 구글 검색
잘 쓴글 하나 100 똥글 안부럽다.
정말로 글 하나 잘 얻어 걸리면...구글 상위 검색에 별 짓 안해도 오랜기간 올라가 있습니다.
네이버는 글 쓰고 올라간 뒤, 블로그를 잠깐 안하면 바로 글이 하위 검색으로 바뀝니다..
하지만, 티스토리는 구글 검색 상위에 꽤 오랜시간 올라와 았어줘서 꾸준 유입이 가능하다는 장점...
뭔가 유입에 있어서 연금복권 느낌이랄깡ㅎ


물론 단점이 더 많은듯...
블로그 어플 개똥, 검색 유입 개똥, 글쓰기 인터페이스 개똥..등등

우쨌든 이렇게 오늘도 똥글을 써봤습니다.
그래도 저는 블로그하면서 좋은 물생활 티스토리 블로거 분들 덕분에 재밌게 운영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뿐만아니라 타 커뮤니티도 하면서.. 글쓰기에 있어서 외롭지도 않고!

어찌됐든 개똥 같은 티스토리 나름 괜찮으니 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