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어 54

야생베타 칸노이데스 메이팅, 알 물기 장면

우연히 칸노이데스 한쌍이 메이팅 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됐습니다. 항상 외출한 사이에 이루어져서 직접 보지는 못했는데 이렇게 보니 참 신기합니다. 적은 불빛에 몰래 찍어서 화질은 정말 별로지만 기록을 위해서 남겨봅니다 ㅎㅎ 야생 베타 칸노이데스의 메이팅 이전에도 경력이 있는 커플입니다. 4번정도 알을 물었지만, 지금까지 성공한적이 없네요. 8번 넘게 실패하신분들도 있다하지만 이번 5번짼 성공하길 바라본니다 ㅠㅠ 한쌍이 알몬드 밑에서 메이팅을 할 동안 몰래 다른 고기들을 옮겨줬습니다. 거의 미션 임파서블마냥 조심히 잡았네요. 안타깝지만 당분간은 이 20큐브에서 지내게 될 거 같습니다. 같은 자리를 돌면서 서로를 탐색하며 플레어링을 합니다. 칸노이데스 암컷도 간을 보면서 플레어링을 하는데, 꽤 신중한 메이팅을..

용인 동백 수족관 '아쿠아 아울렛' 방문

야생 베타가 알을 물어서 자연부화보다는 야생 베타도 나도 편할 수 있도록 에그 텀블러를 하나 사러 용인 동백까지 왔습니다. 아쿠아 아울렛 주소 : 용인시 기흥구 동백중앙로 283 골드프라자 C동 4층 수족관이 이렇게 높은 층수에 있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지하에 주차를 하시고 C동 4층으로 올라오시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30분 무료, 주차권은 잘 모르겠네요 ㅠㅠ) 어두운 타입의 외관에 눈에 띄는 네온 전광판이 눈을 사로잡네요. 매장에는 꽤 큼직만한 어항이 많았습니다. 코로나로 열대어 수입이 힘들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웬만한 어종은 다 있는 거 같습니다. 관리가 잘 되어서, 물은 깨끗하고 열대어들의 컨디션 또한 좋아 보였습니다. 더 이상 어종을 추가할 수도 없었고, 다행히 제 눈에..

자취방에 소소한 물멍존 만들기

이사까지는 탱크항으로 유지하려 했지만 오토싱과 새우들의 배설물 공격에 따라가지 못하고 결국에는 새로 세팅하게 되었습니다. 바일란티 구라미(Vaillanti Gurami)는 결국 공격성이 강해서 암컷 두마리는 책임 분양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확실히 구라미 종류에게 화합을 요구하는건 상당히 어려운 듯합니다. 걸이식 여과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수경 재배 식물도 구석에 박혀 있던 외부 여과기를 사용하게 되면서 일단은 작별하기로... 여과재는 기존에 사용하던 여과재 + 새로운 여과재로 채워 넣었습니다. 네이처 팜에서 나온 비오톱 리오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항상 샌드를 사용할 때마다 소일로 할걸 그랬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레이아웃을 위한 재료를 살 돈도 시간도 없어서 그냥 있는 걸로 만들어 보기로 ..

열대어 키울때 알아두면 정말 좋은 'PH(산성도)'에 대해

보통 처음 열대어를 접하시는 분들은 전혀 모르는 정보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원래는 그냥 수돗물 받아서 거기다가 물고기를 넣으면 잘 살아가는 줄 알았으니깐요 ㅎㅎ... PH란? PH는 1~14까지의 수치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흔히 과학시간에 실험했던 그 리트머스 종이 이용해서 어쩌구 하던 그 수치입니다! 0으로 갈수록 산성, 말 그대로 산이 많은 상태이고, 14로 갈수록 알칼리 비누 같은 상태가 됩니다. 눈으로는 수치를 절대 측정 할 수 없으니, 보통 위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수조의 ph를 측정하게 됩니다. 측정 도구로는 시약, 붙이는 스티커형 측정기, 기계 측정기 이렇게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아무래도 스티커는 관상에 거슬리고 기계는 비싸기 때문에, 시약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종류는 많지만, ..

용인 동백 가볼만한 수족관 '용인수족관'

여러 군데 수족관을 나름 다 다녀보고 있는중입니다ㅎㅎㅎ 갔다가 문이 닫혀서 돌아온 수족관까지하면 벌써 가본 수족관이 10군데는 넘어가는 거 같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수족관은 '아쿠아 용인 수족관'입니다. 동백에 조용한 원룸 건물들이 모여있는 곳에 위치한 수족관입니다 ㅎㅎ 아쿠아 용인 수족관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화요일 휴무/ 공휴일 유동적) 전화번호 : 031-274-6402 주소 도로명 : 경기 용인시 기흥구 평촌 1로 1번길 5 지번 : 동백동 614-4 주변과 달리 유독 나무로 된 외관덕에 멀리서도 눈에 들어오는 가게입니다 ㅎㅎ 주차장은 건물 뒤편에 있긴 한데, 공간이 작아서 조금 불편했네요. 큰 규모의 매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동네 수족관에서는 볼 수 없는 녀석들도 몇 종 보..

외모와 달리 정적이고 땅에 걷는 '다터 테트라' 분양

나름 열대어 종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또 새롭게 알게 된 열대어입니다. 나름 예전부터 유통되어오던 종류인 거 같은데, 특별하지 않은 외모 덕인지 이제야 제 눈에 들어왔네요ㅎㅎ.. 다터 테트라(Darter Tetra)라고 하는 종류인데, 테트라라는 이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빠르게 헤엄치며 다닐 듯한 외모와 달리, 상당히 움직임이 없는 녀석입니다. 특징이라곤, 땅바닥에 지느러미로 서서 초점 잃은 눈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정도..? 데려온 지 며칠 되었는데, 딱히 하는 일이라곤 돌이나 유목에 앉아서 멍만 때리고 있습니다. 적응이 덜 된 건지 모르겠지만, 조류를 뜯어먹고사는 종류라 그런지 딱히 사료 반응도 좋은 편은 아니네요. 하지만 아직까지 ..

숨지 않는 소형 코리도라스 '하브로서스' 분양

소형 코리라고 하면 '피그메우스', '하스타투스' 그리고 '하브로서스'가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스타투스는 중층까지 올라와서 호버링 하는 기질이 있기 때문에, 너무 중간이 꽉 찰 거 같아서 패스.. 피그메우스는 몇 번 사육해보았는데, 매번 숨어서 찾을 수도 없기에 패스.. 따라서 처음으로 '하브로서스'라는 종을 키워보게 되었습니다. 하브로서스는 크기는 어항에서 기르니 성체의 크기가 3센티는 넘어가지 않는 거 같습니다. 매끈한 줄무늬의 피그메우스랑 달리 옆에 줄무늬가 거친 줄무늬가 있습니다. 조금 더 자연에 가까운 매력을 가지고 있는 거 같아요. 대부분 코리들처럼 무리 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는 거 같지만, 4마리로는 그런 무리를 보기는 힘드네요. 개체마다 조금씩 다른 무늬를 관찰하는 것도 재..

야생베타 '칸노이데스' 발색이 올라오네요

이번에 화이트 웜을 분양받고 나서, 화이트 웜으로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먹이를 주고 나니, 얘들이 기분이 좋아졌는지 발색이 빨갛게 올라왔네요. 덩달이 기분이 좋아져서 저도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한쌍에 칠만원에 분양받아온 개체라서 이 녀석 이름은 칠만이 입니다. 아직 성체는 아니지만, 꼬리에 특유의 발색이 올라오네요. 수수하니 이쁜 게 역시 야생 베타의 매력은 오묘함인 듯합니다. 팔만이도 발색이 혼인색마냥 올라왔네요. 칸노이데스는 혼인색으로 몸 전체가 빨갛게 올라오고 꼬리 끝에 하얀 밴드가 선명해집니다. 색이 매일 이런 색이면 참 좋겠지만, 나중엔 다시 누런 황토색으로 변하니 아쉽네요. 칠만이와 팔만이를 같이 보면 아직 칠만이는 유어라는 게 확연히 느껴집니다. 일부러 몇 마리 더 먹이는데 성장이 느리네..

레이아웃 재료의 천국 '아쿠아가든 남양주점' 방문기

남양주에 일이 있어서 들렸다가, 우연히 아쿠아가든이 보여서 홀린듯이 들어갔습니다. 주차공간도 넉넉하고 깔끔한 외관에 카페와 착각까지 하게 되네요. 매장 내부의 모습입니다. 레이아웃된 어항들이 마치 경연대회마냥 줄지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레이아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정말로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그중에 가장 맘에 들었던 어항들을 찍어봤습니다. 하나하나 기구들도 다 고급이고, 안의 디테일까지 너무나 완벽했던 어항들입니다. 다음에 돈 좀 많이 생겨서 큰 어항을 하나하게 된다면 꼭 이런 스타일로 돈을 부어보고 싶습니다..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메인항입니다.. 크기와 디테일과 화려함에 정말 헉하고 구경한듯합니다. 언젠가 정말 꼭 해보고싶은 스타일입니다. 살짝 구경한다는게 레이아웃 구경에만 많은 시..

'가드네리 킬리피쉬'를 잠깐 입양받아왔습니다.

지인분이 어항을 비워야 해서 갈 곳 없는 녀석들을 잠깐 제가 받아왔습니다. 착하게 베타들과 잘 지내면 쭉 같이 열심히 키워보려고 했지만... 킬리피쉬는 킬리피쉬였습니다. 속도가 빠른 열대어들이라면 잘 피해 다녔겠지만, 베타같이 느린 애들이라 꼬리를 공격당하네요. 수컷과 암컷의 발색의 차이는 다른 열대어처럼 확연합니다. 수컷의 경우는 노랑과 빨강의 조화가 자연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인가라는 신기함도 주네요. 칸노이베타와 같이 멍한 정면 모습이 귀여워 보이네요. 수컷의 발색이 잘 올라왔지만, 은근 공격적입니다. 다 큰 상태인데 크기는 6센티 정도로 가느다란 작은 고기지만, 속도가 상당히 빠르네요. 뜰채로 잡기는... 쉬웠습니다. 아이러니한 고기네요. 구피만큼 사진을 찍기가 힘든 어종인 거 같습니다. 찍다 포기..